한 달 사이에 양력, 음력 두 번의 설을 보냈지만 국회 입장에서는 오늘이 새해 첫 걸음을 내딛는 출발점입니다.
올해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간절한 요구입니다. 그만큼 국회 역할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적으로는 어떤 정부가 들어설지, 경제는 언제 호전될지, 대외적으로 남북관계는 어떻게 흘러갈지, 세계질서는 어떻게 재편될지, 모든 게 불확실하며, 그래서 불안합니다.
국회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불안을 해소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제가 국민 편에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루가 시급한 민생 개혁 법안, 오랫동안 논의조차 제대로 못한 쟁점 법안, 그리고 20대 국회에서 본격 추진 중인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관련 미처리 법안을 2월 임시 국회에서 국민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도록 성과를 냅시다.
정치의 근본은 민생을 살피는 일입니다.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책임은 정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민생이 꼭 경제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오래된 폐단을 바로잡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작은 변화를 모아가는 것도 민생 안정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 국회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2월 국회에서 확실하게 보여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