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입학으로 민낯이 드러난 공정하지 못한 대한민국, 블랙리스트사건에서 드러난 헌법적 가치훼손과 인간존엄을 짓밟은 대한민국의 현주소에 대한 진단에 공감합니다.
안철수 의원은 대한민국이 처한 총체적 위기에 대한 진단도 내어놓았습니다. 수출절벽, 내수절벽, 일자리절벽, 인구절벽, 외교절벽 등 5대 절벽이 위기의 본질이라는 진단에도 공감합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을 민간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이에 대비한 정부의 역할로서 교육혁명, 과학기술혁명, 산업구조혁명이 필요하다는 방향성 또한 공감합니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안철수 의원의 이러한 진단과 방향성이 슬로건이나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분명한 실천 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안보측면에서도 국가안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자강안보를 강조한 포괄적 인식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안보에 대한 구체적 실천 전략과 사드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없이는 국민들께서는 안철수 의원의 국방외교정책에 대해 불안해 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 가지 덧붙일 것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입당이 가시화 된 상황에서 가뜩이나 안철수 당이라는 지탄이 있는 국민의당이 당대표, 원내대표를 제쳐 두고 안철수 의원을 대표연설자로 내세우는 데에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국민의당이 안철수사당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앞으로 국민의당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체적 실천로드맵을 마련해 검증받으시기 바랍니다.
바른정당은 안철수 의원의 진단과 방향성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구체적 실천방안을 가지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치열하게 정책 경쟁을 벌여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