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11일 1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는 2010년 방사선폐기물처리장 가동 이후의 첫 부분파업으로, 공공부문비정규직노동조합 경북지부는 용역업체와 협상 결과에 따라 전면파업까지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조합은 “환경관리센터 경비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SDMK측이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을 어기고 설계 금액의 낙찰률보다 적은 금액을 노동자들에게 지급해왔다”라면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정부용역근로자 보호지침을 어긴 용역업체와의 계약해지,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SDMK측과 계약해지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의원은 19일 오후 3시 경북 경주의 한국원자력환경관리공단을 방문해 공단 이사장과 노동조합을 동시에 만나 협상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김종훈 의원은 “주민안전과 직결되는 주요시설인 만큼 하루빨리 노사 간의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주)SDMK 쪽이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을 어긴 것이 확인 된 만큼 환경공단측이 계약해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파업사태를 계기로 생명안전 분야에서 일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업무의 소중함을 알고 생명안전분야 업무를 공공기관이 직접 책임지도록 관련 법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 주요일정 4월 19일 오후 3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면담 오후 3시 30분 파업 중인 노동자 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