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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과의 약속, 대한민국 미래선언

    • 보도일
      2017. 4. 23.
    • 구분
      정당
    • 기관명
      국민의당
국민과의 약속, 대한민국 미래선언
(2017.04.23. / 14:15)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 
 
▣ 안철수 대통령후보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안철수입니다.
 
공식선거운동 첫 일요일입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에도 이곳 광화문에 왔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공간이었습니다.
가장 평화적인 집회로 가장 정의로운 가치를 지켜낸 곳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광장에 나오신 분도 계셨고, 마음으로 응원한 분도 계셨을 겁니다.
정의의 발자국을 아로새긴 모든 국민들을 위해,
우리 모두 뜨거운 함성과 박수 보냅시다!
 
이 소중한 기회를 빌어 20분 정도, 제가 요즘 고민하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가을과 겨울을 지나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들에도 가로수에도 초록색 풀들과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전국을 다니며 새삼스럽게 우리나라가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역사상 처음 치러지는 초록대선입니다.
 
저는 오직 국민들께서 만들어준 길을 따라 지난 5년 간 뚜벅뚜벅 걸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곳 광화문 계단까지 왔습니다.
1987년 직선제 쟁취로 과거 30년 민주주의의 길을 열었던 위대한 국민이, 2017년 대통령 탄핵으로 미래 30년 민주공화국의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
 
그렇습니다.
지금 이 광장, 이 계단은 위대한 시민들의 정의로운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습니다.
이 계단은 위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눈빛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그 어디에도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의 정치는 또 다시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자마자 또 다시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반목하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이 나라는 보수의 나라도 진보의 나라도 아닙니다.
국민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지금 국민의 대표를 뽑기 위해 대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보수의 대표를 뽑는 것이 아닙니다.
진보의 대표를 뽑는 것이 아닙니다.
정의로운 나라 만들자는데 진보와 보수가 무엇이 다릅니까.
 
보수도 진보도 북핵을 반대하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합니다.
진보도 보수도 더 좋은 일자리를 원합니다.
보수도 진보도 어르신들의 불안한 노후를 걱정합니다.
진보도 보수도 청년들의 절망을 걱정하고 청년들이 다시 꿈꿀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편 가르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자는 것입니다.
 
오시면서 선거벽보와 플래카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어떤 것이 기억에 남으십니까?
 
문재인 후보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홍준표 후보가 서민 대통령 되겠다고 하십니다.
유승민 후보가 보수의 새 희망이 되겠다고 하십니다.
심상정 후보가 노동이 당당한 나라 만들자고 하십니다.
 
다 좋습니다. 다 수용할 만한 가치입니다.
그런데, 왜 진작 그렇게 하지 않았냐고 묻고 싶습니다.
특히 문재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전임 정권 실세였습니다.
집권당이나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들입니다.
 
그런데 북핵과 미사일 위기는 더욱 커졌습니다.
안보위기, 외교 불안이 대한민국을 엄습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는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이 나라를 헬조선이라 부르고, 국민들의 삶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책임 있는 위치에 계셨던 분들은 반성부터 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반성은 하지 않고 흑색선전 하면서 선거 때만 좋은 말 하는 정치 끝내야 합니다.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고,
계파이익을 위해 편 가르기 싸움만 하는 정치 끝내야 합니다.
 
진보에게 묻겠습니다.
왜 진보는 안보에 대해 신뢰를 주지 못합니까?
왜 북한에 쩔쩔 맵니까?
왜 중국에 당당하지 못합니까?
왜 생각이 다른 사람은 다 악으로 봅니까?
왜 자기 편이 아니면 다 적으로 보는 것입니까?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문자폭탄과 전화폭탄을 날리는 것이 진보의 가치입니까?
 
아닙니다.
이것은 진보가 아니라 수구세력일 뿐입니다.
 
보수에 묻겠습니다.
보수는 왜 이렇게 부패했습니까?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보수 이념으로 치장한 것 아닙니까?
보수는 왜 미국과 일본에 쩔쩔매기만 합니까?
보수는 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습니까?
보수는 왜 북한과 대화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까?
보수는 왜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돌립니까?
시대착오적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탄압하는 것이 보수의 가치입니까?
 
아닙니다.
수구세력일 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낡고 수구적인 보수-진보와 헤어질 때입니다.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인이 나와야 합니다.
책임질 줄 아는 정치인이 나와야 합니다.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정치인이 나와야 합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능력 있는 정치인이 나와야 합니다.
 
234명의 진보, 보수 국회의원들이 압도적으로 탄핵을 의결했습니다.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8명의 헌법재판관이 만장일치로 탄핵을 인용했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념의 뒤에 숨어 국민을 편가르기 하는 계파패권주의가 아니라
이 나라 국민을 통합해 미래로 나아가려는 정의로운 정치가 필요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보수와 진보의 울타리를 넘어 국민의 광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 안철수,
보수의 대통령, 진보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는 미래를 말할 시간입니다.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오늘보다 나은 국민의 내일을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우리는 이제 앞을 보고 걸어야 합니다.
뒤를 보고 걸으면 빨리 갈 수 없습니다.
뒤를 보고 걸으면 멀리 갈 수 없습니다.
뒤를 보고 걸으면 똑바로 갈 수 없습니다.
앞을 보고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5대 절벽’의 낭떠러지 앞에 서있습니다.
 
수출 절벽이 우리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처음으로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무역보복과 맞물리면서 올해도 낙관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내수 절벽입니다.
가계부채는 1,34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빚이 많으니 소비 여력이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전세가 월세로 바뀌면서 특히 아파트 앞 상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일자리 절벽은 심각합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작년 9.8%로 사상 최대입니다.
실제 청년 실업률은 34%달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인구 절벽은 올해부터 시작입니다.
15세부터 64세의 인구, 즉생산가능인구는 올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일할 사람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
 
외교 절벽도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미, 중, 일, 러의 4대 강국 간 급변하는 역학관계 속에 우리나라가 서입습니다. 역사상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 간의 역학관계가 바뀔 때 한반도에는 최대의 피해국이 되었습니다.
안보 위협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경제적인 위협에 대해 동시에 대비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5대절벽에 더해 4차산업혁명의 파도가 몰아쳐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동시에 헤치고 나가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하지만 저 안철수,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하시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위기는 도전이지만 또 기회입니다.
50대 젊은 도전자 저 안철수가 5대절벽과 4차산업혁명을 새로운 기회로 바꿔내겠습니다.
 
저 안철수,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경제의 최고 장점은 여전히 탄탄한 제조업 기반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제조업 기반을 ICT화하는 것이,
‘제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메카’로 전환할 수 있는 뿌리이며 토대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한다면,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전통적인 제조업을 기반으로 혁신을 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