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자 여론조사와 판세분석 이번 대선에서 여론조사에 의한 예측은 불가능해 보인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 5월2일자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후보 못 정했다” 24.8%,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 24.7%로, 무려 50%에 가까운 표가 표심을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투표율을 2012년 대선 투표율 75.8%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75%에 가까운 표심이 유동층으로 분류되고 있어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결과를 끝까지 알 수 없는 예측불허의 선거가 되고 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원인은 조사환경의 문제를 들 수 있다. 문재인의 적극 지지층(진보의 전화 응답률(약 65%)이 중도·보수층의 전화응답률(약 35%)에 앞서고 있으며 이는 지지강도로 보면 약 1.5배 정도로 볼 수 있다. 응답자들에게 2012년 대선에서 찍었던 후보를 물어보면 문재인이 박근혜 보다 제법 많게 나타난다. 이는 문재인 지지자가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있는 이른바 ‘고관심층’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조사환경의 편향성 때문에 현재 언론에 보도되는 문재인의 지지율은 5%~10% 하향조정, 안철수 지지율은 5%내외 상향조정 해야 한다. 홍준표 역시 샤이보수를 합치면 5%내외 상향조정(최근 극우보수 응집 감안, 원래는 10%내외 상향조정 가능)을 할 수 있다.
대선 여론조사 공표금지 전인 5월 2일자 각종 언론(아시아경제, 중앙일보, 데일리안, 문화일보, 전국지방대표 7개사신문 등 5개사)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하면 문재인 39.4%, 안철수 20.6%, 홍준표 17.5%, 심상정 9.0%, 유승민 4.2%이다. 이러한 결과를 조사의 편향성을 감안하여 조정하면 문재인 약 29~34%내외, 안철수 25% 내외, 홍준표 21%내외가 나온다. 승부는 문재인·안철수의 호남지지율과 중도·보수 부동층 10%가 최종 결정한다.
5월 2일 바른정당 의원 14명이 탈당, 자유한국당으로 복당 후 홍준표지지 선언했다. 그러나 홍준표의 지지율의 변화는 미미할 것이다. 전 국민이 박근혜 탄핵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양극단의 기득권 양당체제의 부활 조짐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일인 5월 3일 이러한 국민여론이 반영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