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취임식을 하고 야당 대표 만나고 총리, 비서실장, 국정원장, 경호실장 임명하고. 일자리위원회 설립에 서명까지 했습니다. 단 하루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속전속결입니다. 그런데요, 이제 청와대 수석과 장관 임명이라는 큰 산이 남아있죠. 특히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 총리와 장관의 경우에는 야당의 공조가 필수입니다. 그게 협치의 첫 시험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분이 상당히 신중하게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오늘 첫 번째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회의 박영선 위원장 만나보죠. 박영선 위원님, 안녕하세요.
◆ 박영선>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당선 후에 다른 분들은 조금 여유가 생기신 것 같던데 박 의원은 통합추진위원회라는 중책을 맡으셔서 어떻게 더 바빠지신 것 같아요.
◆ 박영선> 네.
◇ 김현정>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한 후에 제일 많이 들려오는 단어가 바로 통합입니다, 통합. 아마 어제 이낙연 총리 내정도 이 통합을 고려한 인사로 아는데, 맞죠?
◆ 박영선>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의미를 평가하세요?
◆ 박영선> 이낙연 국무총리 같은 경우는 호남이 나의 국정의 동반자다라고 후보 시절에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아주 강하게 표현하셨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임종석 비서실장의 경우에는 청와대가 그동안에 비서실장이 왕실장으로 불리면서 장관 위에 군림을 해 왔었는데.
◇ 김현정> 그렇죠.
◆ 박영선> 이 군림하는 청와대 모습을 혁신하는 청와대, 젊은 청와대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청와대의 참모들과 격의없이 토론하고 그리고 과거에는 수석들이 장관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청와대가 모든 인사를 다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안 하고 대통령께서는 장관을 상대를 직접 하시고 장관에게 자율권을 주되 또 책임도 묻겠다는 그러한 의지의 표현으로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왕실장이 아니라 이제는 영실장이 됐다 이런 얘기들 하던데요. 일단 빨리빨리 장관들 임명하고 내각을 꾸려야 본격적인 일들이 시작될 텐데 그런데 이 절차를 보면 총리가 장관을 제청해서 대통령이 지명을 하는 이런 식이 되는 거죠, 절차상은?
◆ 박영선> 그렇습니다. 그 정식 절차를 거치려면 지금 아마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저는 지금 뭘 질문드리려고 했냐면 이낙연 총리 내정자가 국회 인준을 빨리 못 받으면. 그러니까 인사청문회 빨리 통과 못하면 장관 제청권은 황교안 총리가 행사를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지금 이게 어떻게 되는 건가 궁금해서요.
◆ 박영선> 형식적으로는 그렇죠.
◇ 김현정> 그렇죠?
◆ 박영선> 그래서 지금 제일 큰 과제가 이낙연 국무총리를 국회에서 빨리 인준을 해 주는 문제가 제일 급하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만약에 장관 임명이 많이 늦어진다. 그렇다면 그 형식을 뛰어넘을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나 대통령께서는 원칙을 중시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을 지켜주시려고 굉장히 노력하실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