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패배 이후에 당의 진로와 방향에 대한 설정을 놓고 여러분들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셨다. 어제 토론을 거치면서 국민의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역할과 소임이 분명히 있다. 그리고 국회의 협치 구도 속에서 여당은 120석이지만 단독으로는 국회 운영이 불가능한 불능의 정당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당이 국회 5당 체제하에서 중대한 역할과 소임을 해야 한다. 국회 운영의 기관차나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사명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저희들은 야당이지만 강력하고 힘 있는 야당의 역할을 하면서 종국적인 국회 운영에 대한 책임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어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임명되었다. 저희 당은 여러 가지 흠결이 있긴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해볼 때 그분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의 직무수행에 대한 기대하는 점이, 그 이익이 더 크다고 생각되어서 부인의 강사채용과 관련된 감사원에의 감사청구, 다른 야당도 함께 주장했던 부인에 대한 검찰 수사를 위해서 고발하자는 안을 놓았다. 감사청구에 대해서는 여당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견이 없다. 그리고 시민단체에서 이미 김상조 후보자의 부인에 대해 고민을 했기 때문에 대체를 하자고 했다.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우리 당으로서는 아쉽고 안타까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의 기대되는 이익이 더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는 극렬히 반대는 하지 않으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부에서 협치의 구도 속에서 좀 더 노력해서 모든 야당이 동의할 수 있는 인내와 노력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임명을 강행하다보니까 앞으로 협치구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저희 당은 도덕적인 흠결, 업무능력, 자질을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국민눈높이에서는 부적합 후보자로 당 방침을 정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 만일 임명을 강행한다면 협치구도를 무시하고, 앞으로 협치는 안하겠다는 대통령의 자세로 판단하면서 앞으로 정부와 여당과의 협력하는 역할에 저희들도 기꺼이 동행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소탐대실, 내로남불 그런 자세로서는 안 되고 이제까지 정부의 협치구도 속에서의 자세는 국정 발목잡기, 정치화라는 구태의연한 술책으로 국회를 압박하고 있는데 그런 자세가 시정이 되지 않고, 강경화 임명강행으로 그런 자세가 더 굳어진다면 국민의당은 강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
오늘이 역사적인 6.15선언의 17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다. 휴전선이 가까이 있고, 금강산 관광의 통로였던 고성에 와서 워크숍을 하니 많은 감회를 느낀다. 앞으로 대북정책,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국제사회와 공조, 튼튼한 한미동맹을 전제로 하는 구도 속에서 비핵화가 속히 이루어지고 남북관계가 원활한 발전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햇볕정책3.0을 다시 한 번 가다듬어서 대북정책 기조로 삼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북한이 전향적인 자세를 통해서 핵에 대한 아집과 고집을 버리고 제재의 압박 속에서도 대화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제재의 압박을 풀기 위해서, 비핵화를 위해서, 대화는 병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전에는 북한이 대화를 하자고 했을 때 6자회담 국가가 반대를 해왔는데 이제는 저희들이 대화를 하자고 해도 북한이 반대를 하고 있어서 매우 아쉽다. 북한이 이런 자세와 정책을 고집한다면 끝내는 북한정권에 큰 타격이 올 수밖에 없고, 북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면서 대북정책이 실효성 있게 문재인 정부에서 만들어내 주기를 기대한다.
▣ 김동철 원내대표
국민의당은 원내는 40명밖에 되지 않고, 원외가 240명 정도 되기 때문에 원내에 대해서 원외가 여러 가지 소외감도 느끼고, 목소리도 많이 내고 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전당대회 치르고, 대선경선 치르고, 본선 선거운동 하랴 또 곧바로 문재인 정부 출범하면서 국회가 열리다보니까 원외에 대한 배려가 소홀한 것이 사실이었다. 좀 늦었지만 최대한 빨리 이런 자리를 만들어서 원외의 목소리를 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이번 워크숍의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 당의 대선평가와 혁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비대위원장님을 중심으로 이 작업은 계속해나갈 것이다.
저는 국회 일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 오늘 자유한국당이 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저희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의 길을 간다. 대화와 소통, 협치라고 하는 것은 정부여당만의 몫이나 책임이 아니고 야당도 그에 상응하는 몫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청문회 결과에 관계없이 야당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임명한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큰 것이지만, 이것은 이미 4년 전 그리고 9년 전부터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늘 해오던 자신들의 데자뷰를 본다고 보시면 될 것이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은 비판하기에 앞서서 그와 같은 자신들의 과거 9년 동안의 행태에 대해서 먼저 국민들께 사죄하는 것이 옳다는 말씀을 드린다.
문재인 정부도 야당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부적격 인사를 임명을 강행하는 그러한 행태는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과 같은 것은 이제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희들은 청문회에 적극 임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판단하고, 그 결과대로 적격, 부적격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 추가발언
금년 8.15가 광복 72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서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 인륜의 최대 문제라고 생각한다. 연로하신 이산가족 상봉을 염원하는 이산가족들이 매년 3000명 이상이 세상을 떠나고 계신다. 이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고, 인륜의 문제로 이산가족 상봉이 금년 8.15에는 다시 재개가 되고, 이것을 계기로 해서 북한이 전향적인 비핵화의 자세로 나오고,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까지 함께 다시 열리는 그런 날이 오기를 정말로 고대하고, 기대하는 심정이다.
▣ 이태규 사무총장
대표님께서는 정국에 대해 말씀을 하셨고, 저는 워크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어제 지역위원장님들 국회의원님들 밤늦게까지 토론한 결과는 두 가지라고 본다.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서 8월 안으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 공감대가 이루어져,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부분이 하나가 있다. 두 번째는 국민의당이 혁신의 주체로 다 나서야 된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혁신의 절실성을 느끼고 그렇게 가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위원장님들이 공감을 느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해서, 지역위원장님들 의견을 오늘 오전에도 말씀을 들어야 하겠지만 모든 부분을 혁신위원회에서 반영해야 할 부분은 혁신위원회에 반영하고 또 대선평가위원회에 반영해야 할 부분은 반영해서 그런 부분들이 다시 다 전당대회로 하나로 합쳐져 국민의당이 확실하게 혁신의 길로 가겠다는 결론을 오전에도 도출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의견을 드린다.
오늘 오전에도 물론 지역위원장님들께서 대통령 선거과정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 또 중앙당과의 소통의 문제,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문제들을 말씀 주셨는데, 어제 전당대회 일정에 공감대를 이루고 또 혁신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녹였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혁신위원회와 대선평가위원회가 좀 더 활력 있게 또 빠른 시간 내에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중심으로 전당대회의 당헌당규 개정이나 부분을 같이 진행해내야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저희가 전당대회를 8월 말에 해야 하기 때문에 또 지역조직 정비라던가 중앙당의 혁신문제 당무혁신, 인사혁신, 재정혁신 이런 부분들이 중앙당의 혁신에 맞추어서 또 시도당의 혁신문제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말씀드린다. 있다가 오전에 언론인 여러분께서 지도부 취재를 가셔야 되겠지만, 중앙당에서 지역위원장들에게 이렇게 추진을 하겠다고 분명하게 말씀 드렸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