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임원 지망 간부들, 꾸준히 역량 개발해야
한국전력, 코트라,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29개 공공기관의 상임이사 후보자들의 역량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남.
장윤석 의원(새누리, 경북 영주)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 받은 “공공기관 상임이사 후보자 역량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29개 공공기관의 상임이사 후보자 502명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그 중 311명(62%)만이 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남.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부처 중 유일하게 ‘12년 1월부터 산업부 훈령(‘공공기관 상임이사 후보자의 역량평가에 대한 규정’)에 근거하여 기관장이 상임이사를 임명할 때는 ‘후보자 역량평가’ 결과를 고려하도록 하고 있음.
* 상임이사 승진을 앞두고 있는 선임 국장급(본부장 등)이 역량평가 대상이며, 횟수 제한 없으나 3회 연속 탈락하면 6개월간 시험 금지.
* 역량평가는 △1:1 역할연기, △발표, △서류함기법, △집단토론 등 4가지를 통해 ①위기대응능력, ②이해관계 조정, ③전략적 사고, ④성과지향, ⑤효과적 의사소통을 평가하는 것으로 5점 만점에 2.5점 이상 되어야 통과
산업부 산하 29개 공공기관 중 역량평가 통과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랜드로 나타났는데, 이 기관은 올해 5월 처음으로 4명의 후보자에 대해 역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1명만 통과하고 3명은 탈락(통과율 25%)하였음.
다음으로는 한국광해관리공단으로 14명을 평가한 결과 4명만 통과(통과율 28.6%)하였고, 한전 KPS(10명중 4명 통과, 40%), 한전원자력원료(15명중 6명 통과, 40%), 한국 표준협회(5명중 2명, 40%) 순으로 나타났음.
역량평가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은 주로 △위기대응 능력이 부족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입장과 요구 사항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상대방의 의견이나 입장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음.
상대적으로 발전회사들의 통과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상임이사 후보자 수가 많고, 문제은행 식(4개 세트)으로 출제되다 보니, 후보자 상호 간 노하우 전수가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는 지적임.
이에 대해 장윤석 의원은 “발전회사 등 에너지 공기업에 대해 방만 경영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는 시점에, 상임이사 후보자들의 함량미달은 경영 안정성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공공기관 임원을 지망하는 간부들은 자기개발 등 꾸준히 역량을 개발하고, 산업부 또한 역량평가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함.
※ 첨부자료
1. 기관별 역량평가 결과 통계
2. (사례) 탈락자 평가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