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보조작사건에 대해 "단독범행이라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 않느냐"며 “꼬리자르기가 아니라 머리 자르기”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박지원 전 대표가 법사위원으로 검찰을 압박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추경은 국민의당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날도 더운데 이 무슨 횡설수설인가. 국민의당은 제보조작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여당대표가 앞장서서 넘어진 사람 손가락을 밟고 서 있으니, 정치적 금도를 한참 넘어선 것이다.
협치가 가장 필요한 시점에 여당대표가 나서서 찬물을 끼얹는 격이니 누가 봐도 정쟁의 선봉장이고 협치 훼방꾼이다.
국민의당을 향해 온갖 독설을 쏟아내면서도 또 추경은 함께 하겠다고 하니 국회가 “아무말 대잔치”하는 곳인가? 홍준표 대표와 팔짱까지 끼면서 과시했던 친분의 유효기간은 고작 이틀이었는지 왜 추경하자고 말을 못하고 국민의당에게 매달리는가. 일주일전 “검찰수사결과를 기다릴 것도 없이 그자체로 정치공작”이라고까지 한 추 대표야 말로 검찰수사를 진두지휘하며 압박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문한다. 이 와중에 국민의당이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니 가당키나 한 이야기인가.
정부여당에 경고한다. “추”자 들어가는 건 다 안된다. 추미애 대표는 송영무 조대엽 부실후보자와 함께 자진사퇴하기 바란다. 그것만이 문재인정권의 성공과 진정한 협치의 실현을 위한 최선의 길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