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화) 오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이하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조합원인 故 이현준 마필관리사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故 이현준 조합원은 팀장의 병가기간(5~6개월)중에 별도의 인력 충원 없이 본인의 기승조교업무에 추가하여 팀장의 업무까지 인계받아 업무를 수행해 왔다. 팀장은 6/01자로 업무에 복귀했으나 고인은 건강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말을 탈 수벆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과다한 업무량과 건강상 이유로 업무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한다.
참담한 심정이다. 얼마나 더 죽어야 죽음의 경주를 멈출 것인가? 얼마나 많은 노동자의 피가 필요한 것인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박정근 열사의 항거로도 모자라 또 다시 이현준 조합원을 죽음으로 내몰고 노동자의 생명을 담보로 죽음의 경주를 계속할 것인가?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은 장례식장에 찾아와 "이번에는 조용히 보내드리자"고 한다. 이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수장인 본부장이라는 자의 수준이다. 박경근 열사의 죽음 이후에도 여전히 책임회피에만 몰두해 있는 마사회의 인식 수준이다. 공론화하지 않고, 조용히 넘기면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마사회, 착취체제에 대한 해결 의지 없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마사회에 대한 분노를 감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