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운영위 불출석 사유는 작년 우병우 전수석의 불출석 사유와 똑같다. 눈을 의심케 하는 상황이다.

문재인 정권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주장이 진심이라면 조국 수석은 뭔가 좀 달라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니겠는가.

교수시절 조국 수석의 온갖 입바른 주장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인가. 임명 당시의 신선한 충격은 퇴색한지 오래지만 적어도 인사실패에 대해 해명과 사과라도 있어야 ‘조국’다운 것 아닌가?

욕하면서 배운다더니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을 부르짖으며 적폐를 닮아가고 있다.

여당은 염치도 없이 잘 된 인사라고 주장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변했다. 심지어 탁현민 행정관 경질계획도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래서야 되겠는가?

이렇게 국민여론을 무시하면서도 계속 여론을 들먹이는 것은 아이러니다.

출범 100일을 갓 넘긴 문재인 정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지지율에 취해 적폐마저 답습하는 것은 하수중의 하수임을 깨닫기 바란다.

조국 수석의 국회운영위 출석, 말 많고 탈 많은 탁현민 행정관 경질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기본중의 기본임을 강조한다.

2017년 8월 23일
국민의당 대변인 김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