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7년 8월 29일(화) 오전 10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추미애 대표
알렉산드로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님의 더불어민주당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대한민국과 러시아는 130년이 넘는 깊은 역사로 오랜 인연을 맺은 나라다. 두 나라는 지난 2008년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에 지속적으로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으며, 인적 교류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정부에서는 두 나라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려 했던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중단되기도 하고, 실질적인 남북 러시아 및 한러 협력 사업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양국 관계가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비판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는 굉장히 중요한 나라”라고 강조하셨다. “러시아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도 하셨다. “러시아와의 관계구축을 통해서 남북 문제도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대통령 취임식 직후에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러시아 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을 러시아 특사로 파견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도 설치해서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의 국가와 협력 강화, 또 동북아 경제협력과 평화 공동번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발걸음도 하나씩 내딛고 있다.
9월 6일과 7일 양일 사이에 한러 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다. 이 기회에 양국 간의 관계가 새 정부 들어서 전향적이고,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된다. 역사적인 한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늘 대사님과의 만남은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북핵문제, 한반도 문제, 또 동북아 평화 안녕 등 여러 외교 현안들을 양국이 함께 힘을 합치고 머리를 맞댄다면 쉽게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티모닌 대사님을 환영하면서 양국의 발전과 우호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