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큰 부상을 당하면서 아이들을 먼저 구하고, 자신들은 희생하면서 부모까지 구했다고 한다. 시민을 구해야한다는 책임과 소명, 이것이 정부와 정치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방관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부상당한 소방관들의 쾌유를 빈다.
우리 정치권은, 파면된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소방관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자는 말씀을 드린다. 파면당한 대통령은 소방관의 1/10 만큼이라도 책임과 소명의식을 갖고 있는가. 파면당한 대통령은 ‘사명대신 구명’에, ‘책임 대신 책망’에 사로잡혀 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청와대 비서진 사표를 반려하고, 대선일 지정을 자신의 정치적 계산에 사로잡혀 하지 않고 있다. 파면된 대통령은 그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저 정치가 아니라 사법 절차에 따라 진실과 책임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늘 미국은 금리 인상이 확실하게 된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오늘 소비자의 날을 계기로 극에 달할 것으로 염려된다. 미국의 TPP 탈퇴 선언으로 아시아 시장을 놓고 중국, 일본, 호주,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한 가닥 희망은 미 국무장관이 한중일을 방문하고 4월 초에 한중 정상회담이 미국에서 예정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무얼 하고 있나. 외교부 장관은 엉뚱한 작은 나라를 방문하고 있다. 황교안 대행은 정치적 계산에만 사로잡혀 있다. 황 대행께서는 자신의 정치적 계산에 몰두하지 말고, 국가를 위해서 빠른 선거일 결정을 하고, 태도를 분명히 할 것을 촉구한다.
어제 문재인 前대표는 우리 당의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이 혁신에 반대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자신의 편이 아니면 배신의 정치라고 낙인찍는 박근혜식 패권 정치를 우리는 다시 보고 있다. 대세론으로 오만에 빠져서 패권정치를 다시 깨우고 있다. 국민의당 창당이 바로 혁신이다. 당시 문재인 대표는 김상곤 교육감을 혁신위원장으로 내세워서 무엇을 혁신했나.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기 전, 총선 1년 전에 저에게 분명히 이야기했다. 혁신하겠다는 문재인 당 대표는 “비례대표에 누구를 주자. 누구에게는 지역구 공천을 주자” 이것이 혁신인가. 혁신위원회 구성 전에 공천을 대표 마음대로 내정하는 것이 혁신인가? 만약 이것을 문재인 대표가 또 본인 나름대로 변명하고 부인한다고 하면 구체적 사실을 공개 할 용의가 있다.
저는 그때 그랬다. “저처럼 정치를 오래 한 사람도 총선 1년 전에 비례대표, 지역구를 내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데, 이제 정치를 시작한 깨끗해야 할 문재인 대표가 과연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느냐. 절대 말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그 분은 그것을 했다.
호남이 아쉬울 때는 심장까지 내줄 것 같이 하다가 살만해지면 안면을 바꾼다고 했다. 토사구팽(兎死狗烹)이 계속되면 토사곽란(吐瀉?亂)이 된다. 정치는 그때그때 대세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계산이 아니라 신념을 갖고 하는 것이라는 것을 문재인 前대표에게 문모닝 소식으로 전한다.
▣ 주승용 원내대표
검찰이 오늘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를 하겠다고 한다. 황교안 총리는 박 전 대통령 재임 중에 작성 된 기록물들에 대한 ‘대통령 기록물 지정’을 보류해야 한다. 또 검찰에게 청와대 압수수색을 허가해서 박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진실이 사실인지 아닌지 분명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다.
황교안 총리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통령 선거일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 일각에서는 황 총리가 대통령 선거일 지정을 미루는 이유가 본인의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통령이 궐위된 위기상황에서 황 총리가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황교안 리스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저는 몇 차례에 걸쳐 황 총리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경고해 왔다. 이는 제 의견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황 총리는 헛된 욕망으로 지금껏 쌓아온 명예를 무너뜨리지 않기 바란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금지령이 오늘부터 시작됐다. 텅 비어버린 공항에서부터 제주도, 부산, 명동거리 등 ‘유커’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가 한산해져서 마치 2년 전 메르스 사태를 방불케 한다고 한다. 안보이슈를 일방적인 경제보복으로 해결하려는 중국의 태도도 문제지만, 우리 정부가 처음부터 확실한 정책기조를 보이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한국, 중국, 미국이 협상테이블에 앉는 것이다. 사드 배치의 본질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정부가 사드 보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정책자금을 지원한다고 한다. 언 발에 오줌 누기이다. 정부는 더 이상 안보를 핑계로 경제를 희생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내치에 실패하면 정권을 잃지만, 외교에 실패하면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문병호 최고위원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토론회에서 김종인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대표님의 탈당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표께서 “혁신을 반대하는 분들이 당 떠났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문 전 대표가 얼마나 패권주의자이고 기득권자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망언이다.
문 전 대표는 늘 자신만이 옳고 자신만이 혁신과 선이라는 이분법적 독선에 빠져있다. 문 전 대표는 스스로를 혁신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친문 세력 외엔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할 것이다. 문 전 대표가 정치 입문하여 혁신한 게 뭐가 있는가. 지금 대통령 유력 후보로서 혁신적인 모습 보이고 있는가.
개혁 대상인 고위관료, 재벌 출신 참모니 자문위원이니 하며 주위에 잔뜩 포진시켜 놓은 것이 혁신인가? 국민의 혈세로 공공부문 배불리는 공공일자리 81만개 만들기가 혁신인가?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혁신 이미지를 얻은 것에 불과하다. 그것은 가짜 혁신이고 무늬만 혁신이다. 문 전 대표는 진짜 혁신의 길 가시길 바란다.
문 전 대표는 정치 입문 이래 친노 세력 좌장으로서 기득권자의 위치에서 패권만 누려왔다. 그런 패권을 비판하고 지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배려하기 보다는 늘 그들을 배척하고 무시했고 정치보복을 하기 까지 했다. 많은 국민들은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하여 정치보복을 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지금 국민들은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반대자를 포용하고 국민을 통합시켜줄 대통령 원하고 있다. 기득권자안 자신에 대한 비판자들을 반혁신으로 몰고, 반대자들에 대하여 정치보복을 할 것 같은 문 전 대표는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을 확신한다.
한 가지 더 지적하고자 한다. 문 전 대표는 배은망덕한 정치인이다. 문 전 대표는 손학규 전 대표의 도움으로 혁신과 통합의 대표로서 민주당에 입당하여 야당 지도자 되었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도움으로 대통령이 될 뻔했다. 지난 총선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도움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큰 승리를 거두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유력한 대선후보 되었다. 그런데 문 전 대표는 손학규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 김종인 전 대표에게 은혜를 갚기는커녕 패권과 독선으로 당에서 내쫓고 폄하하였다.
국민촛불혁명의 덕으로 지지율을 크게 올렸음에도 국민촛불혁명의 정신을 망각한 채 개헌반대, 결선투표제 반대 등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에 필요한 제도의 도입과 법 개정에 반대 하는 수구의 길 가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문제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 김영환 최고위원
저는 오랜만에 ‘문모닝’을 하지 않고 ‘황모닝’으로 모두발언을 시작하겠다. 선거를 50여일 앞둔 지금 대한민국은 친박패권에서 친문패권으로 패권교체의 위기 앞에 서있다. 두 패권은 지난 십 수 년 동안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해왔다. 대통령이 탄핵되고 파면되었음에도 그 일차적 책임 있는 황교안 대행이 출마를 만지작거리고,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가 차고 넘친다고 한다. 오늘의 국정마비와 농단사태에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후보를 내지 않는게 온당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