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가 어제 민주당 후보 토론회에서 중소기업 임금을 대기업의 80%까지 올리자는 안철수 전 대표의 공약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얼마 전 발표한 노동회의소 설치 공약 역시 국민의당 총선 공약과 일치한다.
유력한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 문 전 대표가 이처럼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의 공약에 공감을 표하며 적극 수용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문 전 대표는 이밖에도 액티브엑스 폐기 등 많은 안 전 대표의 공약을 그대로 받아들인 바 있다.
우리는 우리 고유의 공약과 정책에 있어서도 저작권이나 기득권을 주장할 의사가 없다. 다만, 문 전 대표 측이 이 공약들은 결선투표제처럼 '동의하는데 실천은 어렵다'고 용두사미로 만들지 말고 귀히 여기길 바란다. 그리고 이 공약들을 누가 더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 사람의 끝장 토론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