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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최고 과학기술인상’은 ‘최고 기업인상’?

    • 보도일
      2014. 8. 21.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최민희 국회의원
- 출연연 연구원 수상은 12년동안 단 한명에 그쳐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기술인에게 수여되어야할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이 그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제도가 운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고과학기술인상이 전문 과학기술인들 보다는 대기업 임원 등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은상은 1968년 제정되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발굴, 시상함으로써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하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4명 이내의 수상자를 선발, 대통령 상장 및 상금 각 3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1968년 제정되어 과학기술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 있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을 시대요구에 맞도록 2003년부터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으로 개편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민희 의원실이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으로 이름이 바뀐 2003년도부터 올해까지 12년간 이 상을 수상한 32명의 수상당시 신분을 분석한 결과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2006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2014년), 민계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2008년), 이현순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담당부회장(2009년) 등 대기업 임원이 4차례나 수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수상자중 12.5%를 차지하는 수치다. 전문 과학인이라 할 수 있는 출연연의 연구자가 수상한 경우는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경과학센터 책임연구원(2005년)이 유일했다. 최민희 의원은 “최고과학기술인상의 목적이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 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임원들에게 수여되고 있어 과학기술인들에게 허탈감을 주고 있다”며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실제 연구현장에서 묵묵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과학기술 발전을 이끈 산업계, 학계의 공로자들이 있다면 본상과는 별도로 공로상 등을 제정하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 표: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