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진풍경들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은 MBC 사장을 지키려고 국회를 거부한 채 피켓시위를 벌였고, 바른정당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 교섭단체대표 연설 내용을 문제삼아 퇴장했다.
더욱 가관인 건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의 삿대질과 막말이다. 하태경 의원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호소하는 추미애 대표의 연설 도중 추 대표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고함을 쳤다. 여당 대표를 향해 ‘맨날 튈라고 반항하고 대통령한테 반기나 들고’라며 상식 이하의 행동과 발언을 했다.
추대표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강력 규탄하고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했음에도 추대표가 대통령과 이견이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
본회의장에 앉아있던 어린 학생들조차 어리둥절했을 정도로 정말 부끄러운 광경이었다. 아이들에게는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라고 가르치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이견을 조율해야 할 ‘민의의 전당’ 국회가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도 없어서야 되겠는가?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듯이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에게는 ‘바름’이 없는 게 분명하다.
‘튀고 싶어 안달’이고, ‘대통령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사람은 하의원 자신은 아닌지 성찰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