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창당위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 2차 회의 모두발언 (2017.10.17. / 16:00) 본청 218호
▣ 조배숙 당헌당규제개정위원장 지난번 1차 회의를 마쳤다. 서로 상견례를 했고,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서 말씀을 주셨다. 오늘은 2차 회의다. 오늘 회의에는 제2창당위원회 오승용 공동위원장님 참석해주셨고, 제2창당위원회 문병호 부위원장님도 참석해주셨다. 그리고 지난번 새롭게 위원으로 선임되신 문정선 위원님 와주셨다. 지난번 회의도 있었고, 전체 제2창당위원회에서 논의를 하면서 중요한 과제로 당 정체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저희 위원회에서는 당 정체성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 정강정책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각 당의 강령들을 살펴보았다. 국민의당은 창당 정신에 비추어서 강령에 어떤 가치를 담아야 하는가 생각을 해보았다. 국민의당은 동학농민혁명,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임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학농민혁명의 평등, 자주의 정신과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 평화, 인권의 가치를 계승하는 정당으로 제2창당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가진 자와 쥔 자들의 자유가 민주를 넘어서 만민의 자유와 민주를 위해, 또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한다. 또 원내교섭단체로서는 처음으로 탄핵을 공론화해서 촛불시민혁명의 불씨를 당기고 일관되게 앞장섰던 국민의당이다. 국민의당이 존재했었기에 국회에서의 탄핵소추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촛불시민혁명의 당당한 주역으로서 국민의당 당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역사적 의의도 함께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 여러 상황들로 당이 많이 어려운 때이지만 그럴수록 더 화합하고 단결해서 헤쳐 나가야 한다. 환골탈태의 각오로 제2창당에 나선만큼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금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함께 지혜를 모아나가자. ▣ 오승용 제2창당위원회 공동위원장 제2창당위원회가 한 달이 조금 지났다. 그동안 위원 인선작업이 이뤄졌고 내부적으로 과업을 준비해가는 작업들을 열심히 해왔다라고 자부를 한다. 아직까지 외부의 시선에서 보면 드러낼만한 큰 성과들을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제2창당위원회 산하에 다섯 개의 소위원회가 있다. 지금 회의를 하고 있는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부터 인재영입위원회까지 다섯 개의 소위원회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원회를 꼽으라면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당헌당규라는 것은 건물로 비유하자면 당의 설계도를 그리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설계도가 있어야 되고, 그 설계도에 기반으로 한 당 운영이 이뤄져야 된다. 그렇지만 가끔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다보면 외부환경의 변화나 내부조건에 부합하지 못하는 설계에 대해서는 수정이 필요한 때도 있을 수밖에 없다. 제2창당위 내에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를 설치하게 된 목적도 그 부분이라고 말씀드리겠다. 현재의 국민의당의 상황, 역량, 그리고 외부여건에 비추어봤을 때 당의 결과물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작업들이 어떤 것인지, 그것을 위해서 설계도 부분에서 보완해야 될 부분들은 어떤 것들인지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해주실 것이라 믿고 있다.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다섯 개 제2창당위원회 산하 위원회 중에서 화려하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위원회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문병호 상임부위원장 지난번 회의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지금 제2창당위에서 가장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창당한지 1년8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국민의당의 정체성이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 국민의당은 어딜 지향하는지, 누구를 대변하는 것인지, 누구를 위해서 싸우는 것인지, 이런 것들이 정확하게 정립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기성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병들어있고, 고통 받고 있다. 그러나 기성정치가 그러한 국민들의 병과 고통을 치료할 처방을 내놓지 못했다고 본다. 그래서 국민들은 새로운 처방을 기대하면서, 국민의당에 많은 기대를 보냈다. 그러나 아직도 국민의당도 새로운 처방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다. 저는 이런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왜 국민들이 기성정치를 외면하고 불신하게 되었는가? 그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국민을 소외시키고, 국민의 이익과 배반되는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국민이 가져야할 떡을 누군가가 다 가져갔다. 정치권은 국민이 가져갈 떡을 보호해주지는 못할망정 국민이 가져갈 몫을 다른 부분이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비호하거나 오히려 제도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가져가야할 떡을 누가 가져갔느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대표적인 것을 지적하자면 재벌로 대표되는 독과점 체제, 그리고 공공부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소위 기득권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요, 그런 기득권과의 싸움을 정확하게 전선을 치는 것이 국민의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최근에 와서 직접민주제적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작년에 광화문에서도 ‘나는 나를 대표한다’는 구호가 나왔고, 그것은 국민들이 자신의 문제를 자신들이 해결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에서는 앞으로 당원 소환제도, 당원총회를 규정하는 이런 문제를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가지 작은 부분이지만, 전략본부가 다시 부활해야 한다. 지난 1월 15일 전당대회 때 기존에 있던 전략홍보본부를 없애버렸다. 그래서 지금 우리 당에는 크게 전략이나 정치흐름을 고민하고, 대책을 세우는 부서가 없어져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에서 전략홍보본부의 부활도 다시 한 번 재검토 해주실 것을 촉구한다. <끝> 논평·브리핑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