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황희의원(서울 양천갑)은 인천공항행 KTX 운행에 대한 재점검을 요청했다.
인천공항행 KTX는 지방승객의 인천공항이용 편의를 위해 투입한 것으로, 승강장과 선로시스템 개편 등을 위해 10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2014년 6월 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전라선 2회 등 1일 22회를 운행 중이다.
그러나 KTX 요금이 12500원으로 공항철도 일반열차 요금의 3배나 되고 운행편수도 적다보니 일평균 이용객 2400명 수준으로(열차당 110여명 탑승) 탑승률이 15%에 그치는 상황이다.
황희 의원은 “한정된 선로에 KTX를 운행하다보니 공항철도(AREX)의 운행 편수가 줄어들어 이용객 불편이 발생했고, 올해 3월과 7월에는 KTX가 공항철도 선로에서 고장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공항철도까지 운행을 하지 못해 승객들이 비행기를 놓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면서 “지방승객의 이용편의를 위해 KTX를 인천공항까지 연장했지만 비싼 요금과 운행간격으로 인해 탑승률이 저조한 상황인 만큼 효율적 교통서비스를 위해 인천공항행 KTX 노선 조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