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형식 및 방문국 역시 최근 5년간 재판관, 연구관의 총 51건 해외 출장 중 34건만이 헌법재판회의 총회 참석 등의 공식 회의였으며, 나머지 일정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회 방문, 페루·아르헨티나 대법원 방문 등 헌법재판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곳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출장 시 재판관과 일반 직원과의 예산집행액이 무려 4배나 차이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 10. 8.~13. 베니스위원회 제100차 총회 참석의 경우 강일원 재판관은 1,102만원, 박00 직원은 286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등 경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이수 재판관은 헌법재판소장 국회 인준 부결 이후에도 권한대행의 지위로 배우자까지 동행하여 2017. 9. 10~16. 까지 총 7일간 리투아니아 ‘세계헌법재판회의 제4차 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예산으로 김이수 권한대행 1,132만원, 김 권한대행의 배우자는 999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이수 재판관은 2012년부터 진행한 총 6회의 해외 출장 중 4회를 배우자와 함께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헌재에 공식 서면 질의를 통해 배우자가 동행한 이유와 다른 재판관도 배우자와 동행해 출장한 전례가 있는지 질의했으나 ‘해당 자료에 대해서는 관리하지 않는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헌법재판소 국정감사 시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12~2017년 9월 김이수 재판관 해외 출장 내역(밑줄 친 내역이 배우자 동행 출장 내역)
① 2012.12.7.~18.에는 터키, 이집트로 1,278만원 ② 2014.3.13.~24.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헌법재판소 및 의회 방문으로 1,625만원 ③ 2015. 8. 25~30 카자흐스탄 헌법제정 20주년 기념 국제회의 참석 ④ 2016. 12. 5~15. 페루․칠레 헌법재판소, 페루.아르헨티나 대법원 방문 1,860만원 ⑤ 2017. 5. 13.~17 러시아 헌법재판소 주최 국제회의 참석 992만원 ⑥ 2017. 9.10.~16. 세계헌법재판회의 제4차 총회 참석으로 1,132만원(김이수 배우자는 99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