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실 내 중증외상 사망 환자 수 ‘11년 951명 →‘16년 1,407명 - 중증외상환자 응급실 이송시간 늘어 ‘15년 1,998초 → ‘16년 2,231초 - 최종치료제공시간은 제자리걸음(‘15년 519분 → ‘16년 506분), 전국 평균보다 서울이 오히려 더 길어(전국 506분 vs 서울 588분) - 외인사 비율 10만명 당 55.2명으로 일본 30명, 독일 23.4명, 영국 24.5명 등 OECD 보다 높아 - 오제세 의원 “허술한 이송과 전원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중증외상환자는 없도록 국립중앙의료원의 재난응급의료상황실과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간 협조시스템 개선해야”
중증외상환자의 최종치료제공시간은 제자리걸음인 반면 응급실 이송시간을 오히려 늘어 생명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충북 청주시 서원구)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골든타임이 생사를 가르는 중증외상환자의 최초 응급실 이송시간이 ‘15년 33분18초에서 ‘16년 37분11초로 오히려 늘어났다.
반면, 최초 응급실 이동에서부터 최종 응급실 재실시간까지의 총 치료제공시간은 ‘15년 519분에서 ‘16년 506분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몰려있는 서울이 588분으로 전국 평균 506분 보다 더 길었다.
또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상황실에 접수된 전원건수는 ‘15년 358건에서 ‘16년 1,365건, 올 해 7월까지만 1,328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증외상환자 발생이후 최초 응급실 이송과 전원을 거치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외인사 비율은 인구 10만 명 당 55.2명으로 일본(30명), 독일 (23.4명), 영국(24.5명) 등 다른 OECD 주요 국가들 보다 여전히 높고, 응급실에서 사망하는 중증외상환자수는 ‘11년 951명에서 ‘16년 1,407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오제세 의원은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신고부터 최초 응급실로 이송까지가 중요하다”며, “허술한 이송과 전원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환자는 없도록 국립중앙의료원의 재난응급의료상황실과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간 협조시스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치료제공시간은 환자발생 신고 이후 최초 응급실까지 이동시간과 재실시간에 전원시 이동시간 및 최종 응급실에서 재실시간을 더한 것으로 실제로 환자가 최종치료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