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665개 방사선보호복 중 전라북도 단 19개 보유 … 방사선보호복 19개 중 42%에 달하는 8개 내용연수 경과 … 한빛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인 고창·부안 소방관 247명에 6개만 보급, 방사선보호복 97.6% 미보급 … 전북도, 방사능방재 대비 장비 신규 보급 및 노후 장비 교체 위한 예산 마련 절실
최근 대규모 지진 발생 등으로 원전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원전 주변 소방서의 안일한 대비가 문제로 지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황영철 의원(바른정당,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원전사고 대응장비 보유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665개의 방사선보호복이 보급되었고, 이중 단 2.8%인 19개만이 전라북도에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는 고창군·부안이 최근 한빛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돼 더 이상 원전 사고 안전지대가 아니다.
‘원전사고 대응장비 보유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급된 19개의 방사선보호복 중 무려 42%에 달하는 8개가 내용연수 5년을 지나 노후화 된 것으로 드러났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피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인원수대로 보호복이 구비돼야 하지만 방사선비상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고창군·부안군 소방서의 247명의 소방관들에게 보급된 방사선보호복은 6개로 원전사고가 날 경우 97.2%의 소방관들은 보호복도 없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나서야 할 판이다.
전라북도 내 소방서별 방사선보호복 보유현황을 보면, 남원·김제소방서는 하나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진주덕진·전주완산·정읍·부안소방서 (2개), 익산소방서(3개), 군산·고창소방서(4개)순으로 나타났다.
황영철 의원은 “재난 대응에 꼭 필요한 장비들이 지방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신규보급을 비롯한 노후장비 교체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대규모 지진 위험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원전 사고에 대비한 필수 장비를 보강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애쓰는 소방관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끝)
한편, 또 다른 원전사고 대응장비인 방사선측정기는 21개 중 43%인 9개가 내용연수 5년이 지났고, 일정시간동안 방사선 노출정보를 측정하는 개인선량계는 노후화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첨부1 : 전라북도 소방관서별 소방공무원 정원 첨부2 : 전라북도 원전사고 대응장비 보유현황 첨부3 : 전국 원전사고 대응장비 보유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