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개 해안 2016년 조사결과 기준 해상 미세플라스틱도 위험수준, 천수만 m3당 6,670개 검출 최고 메스플라스틱은 어류가 잘 먹어, 결국 식탁까지 미세플라스틱 위험
○최근 들어 해양환경오염의 새로운 원인자로 주목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해안의 미세플라스틱이 제곱미터 당 6,670개가 검출돼 전국 해안의 미세플라스틱 방지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이 24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해안 미세플라스틱 검출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최초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국 20개 연안의 평균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제곱미터 당 6,67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해상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도 많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2016년 양 해 동안 실시한 6개 해상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경기 1.96(개/m3), 천수만 2.79(개/m3), 득량만 1.12(개/m3) 등으로 나타났다.
○해양 미세플라스틱은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위해성 및 기준치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구조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위해성 여부 및 기준을 마련하는 프로젝트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양미세플라스틱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해상 양식 등에 사용되는 스티로폼이 주원료인 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패트병, 일반플라스틱 조각 등이 원인으로 통상 5mm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을 미세플라스틱으로 부른다.
○문제는 해양미세플라스틱이 바다 생물들의 주요 먹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잡히는 바다생물의 몸 속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결국 식탁에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올라와 사람들도 무의식 속에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대한 위해성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는 없지만, 결론적으로 유익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조속히 매듭지어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기준 마련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문표의원은 “해양미세플라스틱은 식탁에 까지 올라올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정부는 해양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원인이 되는 부표에 대한 교체작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 연안에 대한 정화사업을 실시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연안조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