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정감사서 정인화 의원 지적 이후, 9년 만인 올해 농진청서 실시한 꿀벌 연구 중간 결과 - 우리나라 주요작물 75종 중 39종(52%)이 화분매개 의존적 - 화분매개의존 작물 생산액 9.97조원 중 꿀벌 등 화분매개의 경제적 기여는 5조원! - 임산물 등 0.9조 포함, 총 5.9조원의 공익적 가치에 기여
국내 화분매개의존작물의 미네랄, 비타민 공급도 뛰어나 - 영양소 중 70%가 세계 평균보다 공급 능력 높아
정인화 의원 “꿀벌 등 화분매개 곤충 보존, 보호와 관련 산업 활성화 시급”
❍ 9년 만에 실시한 ‘꿀벌 화분매개의 경제적 가치 평가’ 연구에서, 꿀벌 등 곤충 화분매개의 경제적·공익적 가치가 약 5.9조 원이라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인화 의원(국민의당, 광양·곡성·구례)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꿀벌 화분매개의 경제적 가치 평가’ 연구(안동대 정철의 교수)의 중간보고를 제출받은 결과, 꿀벌 화분매개 기능은 주요작물 생산 등 약 5.9조 원의 공익적 가치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화분매개란 종자식물의 종자 결실을 위하여 암술 머리에 같은 종의 다른 식물 유래의 꽃가루를 옮겨주어, 화아 분화를 도와주고 수정을 유도해 식물의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절해주는 중요 과정이다. 주요 화분매개자로는 꿀벌이 대표적이고, 그 외에 나비, 파리 등의 곤충이 있다.
❍ 이번 연구는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실시한 연구다. 특히 지난해 2016년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정인화 의원은 주무기관들의 양봉산업 전반에 대한 자료부족과 연구부족 등을 지적하였고 이에 농촌진흥청에서 9년 만인 올해 5월 관련 연구를 실시하였다. - 본 연구는 올해 12월 종료될 예정이다.
❍ 이번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요작물 75종중 39종의 작물(52%)이 화분매개 의존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면적으로는 농경지 129만ha 중 20.2%인 28만ha, 생산액 24.7조원 중 10조원(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화분매개 의존작물 39종이 생산하는 9.97조 원 중 꿀벌 등 화분매개 기능은 약 50%인 5조 원의 생산과 임산약용 및 특용작물 생산 0.6조 원, 종자생산 0.28조 원 등 약 5.9조 원의 공익적 가치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임산약용 및 특용작물과 소면적 작물들은 기후변화와 더불어 더욱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110종의 임산약용 및 특용작물 중 19종이 화분매개에 의존하고 있으며, 임산약용 및 특용작물 생산액 1.8조 원의 34%에 해당하는 0.6조 원이 화분매개 의존 생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화분매개 의존으로 생산되는 농산물들은 대부분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연구 결과 우리나라의 화분매개의존작물들은 전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미네랄과 비타민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번에 조사한 17개 영양소 중 아연, 마그네슘, 인, 칼륨 등 70.6%인 12개 영양소가, 세계 평균보다 우리나라 화분매개의존작물이 생산하는 미네랄과 비타민의 공급 능력이 더 높게 나타났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 정인화 의원은 “지난해 지적한 바와 같이 주요 화분매개자인 꿀벌 등을 연구하고 이를 보호‧활용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 라며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꿀벌 화분매개의 중요성과 가치가 수치로 입증된 만큼 이에 관한 연구와 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 의원은 또한 “최근 낭충봉아부패병, 작은벌집딱정벌레 등 꿀벌의 생존에 위협을 주는 전염병과 해충 등 위기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라며 “꿀벌과 같은 화분매개 곤충보호와 보존, 화분매개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시급하다”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