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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돈 쓰는 농촌진흥청 ‘앱’ 앱 제작·관리에 4억1천만 원 투자

    • 보도일
      2017. 10. 16.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정인화 국회의원
14개 앱 전체 하루 평균 13.2명 접속
일부 앱 6년간 업데이트 고작 3회
앱 관리와 실효성의 총체적 부실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스마트폰 기반 어플리케이션(이하 ‘앱(APP)’이 실효성도 없는 데다 제대로 된 관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방만하게 운영·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인화 의원(국민의당, 광양·곡성·구례)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농촌진흥청 관리 앱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촌진흥청은 14개의 앱을 개발·운영 중에 있으며, 앱 전체의 제작·관리 비용은 4억1,954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 그런데 몇몇 앱의 경우 막대한 금액의 제작·관리 비용이 들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적거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농식품 부산물의 영양과 판매정보를 제공하는 ‘농식품부산물 정보’ 앱의 경우 980만 원의 제작·관리비용을 들여 2011년 7월 서비스가 개시되었지만 누적 접속자는 6,258명이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8명이 접속하는 꼴이다. 특히 서비스가 개시한 지 6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는 3회로 사실상 관리가 유명무실한 수준이다.

❍ 농진청의 자료를 볼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는 ‘농서남북’이라는 앱은 2011년 12월에 개시하여 2,564만 원이라는 제작·관리 비용을 들이부었지만 하루 평균 약 4.6명 접속에 업데이트는 고작 5회에 그쳤다.
- 이외에도 ‘농촌체험’ 앱은 2013년 개시하여 1억1,400만 원이라는 제작·관리 비용이 들었지만 하루 평균 약 4.1명 접속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한우체형스캐너’, ‘매일매일건강게임’, ‘아기와톡’, ‘쌀만들기’ 등의 앱도 하루 평균 3명 미만이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유령 앱과 다름없었다.

❍ 또 앱들 간 유사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로리의 건강한 밥상’, ‘어린이 푸드아바타’, ‘매일매일건강게임’, ‘아기와톡’ 등은 모두 식생활 영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차이점은 연령대별 대상이 다른 것이다.

❍ 정인화 의원은 “농촌진흥에 대한 R&D 주력기관인 농진청이 농업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앱 개발은 바람직하나, 실효성이 저조하고 제대로 된 관리‧운영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중구난방식의 무분별한 앱개발이 아니라 유용하고 실효성 있는 앱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정 의원은 또 “중복 기능을 갖고 있는 앱들은 통·폐합시켜 안정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