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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15년부터 추진한 MRO사업, 3년간 해외정비로 1,159억원 소요

    • 보도일
      2017. 10. 31.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안규백 국회의원
- MRO사업을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된다 -

  국토교통위원회 안규백 국회의원(서울 동대문갑)은 31일, 2015년부터 국토부가 내수전환으로 추진한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사업이 3년째 표류하고 있어, 표류하는 동안 국내 7개 항공사가 국외로 정비하는 비용이 1,159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1월에 국토부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MRO산업을 내수로 전환하여,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항공산업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였다. 추진계획은 단계별로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육성방안 중에 핵심 MRO업체를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을 MRO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년 이상을 추진하던 MRO사업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며, 중단되기 전에는 올해 말까지 시설지원 주체인 한국공항공사 주관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MRO사업계획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과 사업계획서 평가를 위한 평가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KAI에 대한 검찰조사로 인해 MRO관련 용역이 중지된 상태이다.

  국토부가 MRO사업을 내수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만 하는 동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7개 항공사가 국외로 정비를 보낸 비용은 15년도 445억원, 16년도 387억원, 올해 9월까지 327억원이었다. 특히 해외정비로 많게는 545일이나 소요되고 있어, 항공사의 비행기 운행계획에도 차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그동안 국내 항공사들과 다르게 대한항공은 자체 MRO를 운영하여 대한항공 항공기를 모두 수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 대한항공이 도입한 A380 여객기는 공간활용 측면과 정비기술 측면 때문에 국내 MRO로는 수용할 수 없어서, 필리핀과 싱가포르로 국외정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안규백 의원은 “저가항공사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마저 해외로 항공정비를 보내고 있어 천문학적인 정비비용이 국외로 유출되고 있다”라며“국토부가 최초 MRO사업을 검토한 시점에서 추구했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