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해외자본 유치 성과에도 불구, 전체 출자액 대비 4.0%에 그쳐! -해외VC펀드, 미국 서부 집중 심각!, 펀드 금액기준 86.3%! -출자규모 적극 확대하고, 동남아, 중국 등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수요 고려해야!
지난 2013년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에 따라, 해외VC가 운용하는 벤처펀드 출자를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투자자 유치 및 해외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해외VC외자유치 펀드’가 우수한 외자유치 성과에도 불구하고, 출자액 규모가 적고, 해외 특정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국민의당·익산을)이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외VC외자유치 펀드는 17년 9월 기준, 모태출자액 1,761억 원, 총 17개 펀드가 조성되어 운용중이고, 모태출자액의 약 8배에 달하는 1조423억 원의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2017년 10월 기준, 전체 모태펀드 출자액이 4조 3,828억 원인데 반해 그 중 해외VC외자유치펀드 출자액은 1,761억 원으로 약 4%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현재 운용중인 17개 해외VC 펀드 운용사 중 14개 펀드의 운용사가 미국 서부에 집중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펀드조성액은 1조 2,866.8억원으로 전체 1조 4,913.4억의 86.3%에 달한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6’에 따르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희망 국가는 2014년 미국, 2015년 동남아시아, 2016년 중국으로 조사됐으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수요는 동남아, 중국, 유럽, 남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배숙 의원은 “해외 우수자본 유치를 통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판로개척과 경쟁력 강화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모태펀드 운용 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적극적으로 해외VC펀드 출자를 확대하고, 해외 후속투자 유치, 현지 네트워크 확보 등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조 의원은 “미동부, 중남미,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의 VC 네트워크 구축 등 스타트업의 다양한 해외진출 수요에 부합하는 펀드 조성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