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 홍보비의 부적절한 쓰임 산업부 출신 관료모임 ‘상우회’에 매년 2회 지원 … 새누리비전, 서울대총동문회보에도 지원
보도일
2017. 10. 26.
구분
국회의원
기관명
김종훈 국회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산업부 출신 관료모임 ‘상우회’에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홍보비를 지원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관예우의 혜택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어, 홍보비 지원기준의 적정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김종훈 의원실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제출한 2012~2017년 홍보비를 살펴본 결과, 산피아 비판이 제기된 ‘상우회’에 1년 홍보비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지난 2013년 전체 홍보비 5061만 원 가운데 484만원, 2014년은 전체홍보비 2524만원 가운데 484만원, 2015년은 5810만원 가운데 330만원, 2016년은 전체 홍보비 가운데 1억4314만원 가운데 330만원을 지출했다. 2017년은 9월말까지 9740만원의 홍보비를 지출했으며 상반기에 165만원을 상우회에 지원했다.
지난 2012~2015년 1년 홍보예산이 3000~6000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우비에 지원한 홍보비의 비중은 낮지 않은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수첩에는 2012년, 2013년에 이어 2017년에도 각 150만원 씩 지출했다. 서울대학교 총동창회보에도 2012년 100만원, 2013년 200만원 홍보비를 지원했으며 국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식콘서트 ‘테크 플러스’ 등에서 홍보비를 썼다.
특히 2015년 7월 당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기관지인 ‘새누리비전’에도 220만원을 지출했다. 이와 관련해 김종훈 의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홍보비 쓰임을 매우 특별하다. 산업부 산하 기관들은 대개 언론사에 홍보를 하는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상우회보, 중기회 회원수첩, 서울대총동창회보 등을 홍보매체로 활용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2016년부터 홍보비 지출이 언론사 중심으로 바꿨는데 유독 상우회 홍보만은 끊질 않고 있었다. 적폐청산의 시대에 전관예우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산업부 산하 기관으로서 공정성”이라며 “보다 엄격한 잣대를 갖춰 홍보비를 집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첨부파일
20171026-한국산업기술시험원 홍보비의 부적절한 쓰임 산업부 출신 관료모임 ‘상우회’에 매년 2회 지원 … 새누리비전, 서울대총동문회보에도 지원.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