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수입산 수산물 판매금액 39억원 전체 매출 중 수입 수산물 비중 2012년 2% → 2017년 9월 5.3%으로 증가 수산물보다 공산품 더 많이 팔아 박완주 의원,“국내 수산물 소비촉진 위한 판로확대 등 대책마련 시급”
수협이 운영하고 있는 바다마트의 수입 수산물 판매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을)이 수산업협동조합(이하 수협)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국산과 수입산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22곳의 바다마트에서 판매된 수입 수산물은 총 39억 원으로, 2012년 5억 9천만 원에서 2016년 12억 원으로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2년 5억 9천만 원, 2013년 6억 8천만 원, 2014년 7억 6천 만원, 2015년 6억 6천만 원, 2016년 12억 원이 판매됐다.
바다마트에서 판매한 수입 수산물의 비중은 점차 증가 했다. 수입 수산물의 판매비중은 2012년 2%에서 2017년 9월 기준 5.3%로 급증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2%, 2013년 2.4%, 2014년 2.2%, 2015년 2.4%, 2016년 3.8%, 2017년 9월 기준 5.3%이다. [표1]
바다마트에서는 수산물 이외에 농산물, 축산물, 공산품까지 판매했다. 특히 공산품 판매실적은 수산물의 판매실적보다 높았다. 지난해 판매 실적을 물품별로 보면 공산품이 330억 원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이어 수산물 313억 원 35.1%, 농산물 165억 원 18.5%, 축산물 79억 원 8.9%, 기타 3억7천만 원 0.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표2]
수입 수산물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처럼 바다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입 농산물과 수입 축산물도 증가했다. 농산물은 2012년 9억9천만 원에서 2016년 11억 8천만 원으로 19% 증가했고, 같은 기간 축산물은 3억 8천만 원에서 6억 9천만 원으로 82% 급증했다. 또한, 농산물과 축산물의 매출액 대비 수입 비중도 모두 늘어났다. 농산물은 2012년 6.3%에서 7.1%로, 축산물은 6.2%에서 8.7%로 증가했다.[표1]
지난해 수입 수산물 중 바다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러시아산 명태로 167톤이 5억 7천만 원에 거래됐다. 농산물은 필리핀산 바나나가 313톤 6억 원, 축산물은 호주산 소고기 28,750kg이 3억 9천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완주의원은“우리 어민의 판로 확보와 국내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운영되어야 할 바다마트가 매출을 올리는데 급급해 수입 농축수산물과 공산품 판매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국산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판로 확대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