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업체 1700개, 서비스 제공 실적 연 평균 108건에 그쳐! -지정 정비업체 지역별 편차도 심각! -조배숙 의원, “자동차 고장, ‘연료 품질’ 의심될 땐, 석유관리원에 연락을!”
최근 전국적으로 가짜석유 및 품질부적합 석유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되는 주유소(2016년 기준 494개)가 해마다 늘어나 소비자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연료계통 이상으로 정비소를 찾은 자동차의 연료 품질을 무료로 분석해주는 한국석유관리원의 ‘생활공감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극히 적은 것으로 확인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국민의당·익산을)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석유관리원의 자동차 정비소 연료품질 점검 서비스 제공건수는 2013년 121건, 2014년 170건, 2015년 76건, 2016년 67건, 2017년 9월 현재 92건으로 연평균 108건으로 확인됐다. 지정 정비업체가 전국적으로 약 1,700개인 것에 비하면 서비스 제공 실적이 굉장히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정 정비업체의 지역별 편중도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1,712개 업체 중에 서울에만 584개가 지정돼 있고, 경기 480개로 총 1,064개(62.1%)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다.
한편, 한국석유관리원의 ‘생활공감서비스’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의 MOU를 통해 각 협회에 소속해 있는 자동차 정비업소를 통해서 제공되며, 차량 연료품질이 의심될 때 소비자신고(1588-5166) 또는 홈페이지(www.kpetro.or.kr) 신고메뉴를 이용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비용은 무료이다.
조배숙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연료 품질로 자동차 고장이 의심되면 망설임 없이 석유관리원에 연락을 하셨으면 좋겠다”며, “석유관리원은 지방 정비업체 현황을 더욱 늘리고, 인터넷, 모바일 웹 등을 이용한 서비스 홍보에 최선을 다 해, 국민들의 많은 ‘공감’을 얻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