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정안전위원회, 경기 광주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업무 중 부상을 입은 전북 소방공무원은 114명으로 특히 2016년에는 42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최근 5년 내 가장 많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14년 이후 경찰병원을 이용한 소방공무원 중 전북 소방공무원의 비율은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찰병원에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서울 57.5%, 경기 37.7%, 인천 2.4%) 거주 소방공무원들의 이용율이 97.6%에 달한다는 점에서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에 소병훈 의원은 “전북의 소방공무원들이 경찰병원 이용이 용이한 타 지자체 소방공무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겠느냐”며, “전북의 소방공무원들도 쉽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루라도 빨리 중부권, 남부권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치료기관이 필요하다”고 소방전문병원 설립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편 2002년의 소방전문병원 설립 논의는 국립병원의 경영효율성 문제, 지방소방공무원에 대한 진료비 지원 곤란 등의 사유로 무산되었고 지난 2005년 이후 경찰병원이 소방전문치료센터로 지정되어 운영되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