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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현장실습생 고 이민호군 추모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 보도일
      2017. 11. 24.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김종훈 국회의원
존경하는 정세균 의장 님,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울산동구 김종훈 의원입니다.

11월 19일,
우리는 또 한명의 꿈 많은 청년을 하늘로 보냈습니다.
고 이민호군.
그의 나이는 올해 18살이었습니다.
여느 고등학생처럼, 꿈 많은 청년이었을 것입니다.
부모에게는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자식이었겠지요.

현장실습이었지만,
그가 맡은 일은 생애 첫 노동, 첫 직장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책임감 있게 일하고 싶었습니다.

낡고, 자주 고장나는 기계가 자기 탓 인양
물량을 못 채운 날엔 야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책임을 다했습니다.
그러면서 월급을 타면 꼬박꼬박 100만 원씩 적금을 하고,
추석 때는 부모님께 100만 원 용돈을 드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민호군의 노동을 얼마나 존엄하게 대했는가?
대한민국이, 청년들의 노동을, 청년들의 책임감을
얼마나 존엄하게, 가치있게 대하고 있는가? 묻고 싶습니다.

민호군이 일을 배운지 5일째,
함께 일하던 담당자가 퇴사를 합니다.
대체 인력은 없었고, 현장실습생이 5일 만에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낡은 기계는 자주 고장 났습니다.  
현장실습생은 하루에 7시간으로 노동시간을 제한 하지만  
민호군은 할당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야근을 해야 했습니다.
어떤 날은 14시간 일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올 10월에는 갈비뼈를 다쳐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입원동안 책임자가 없는 기계가 멈췄고,
그는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업무에 복귀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11월 9일 홀로 작업 중
제품적재기의 상하작동설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합니다.    
잠시 후 현장실습생 동료가 발견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10일간의 치료를 받다
그의 18번째 생일을 며칠 남기고 숨졌습니다.  

사실, 처음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민호군을 만났습니다.      
2011년 광주의 한 자동차 회사에서
일주일에 58시간이라는 장시간 노동,
한 달에 100시간이 넘는 연장근로를 하던
고3 현장실습생이 쓰러졌습니다.    

「이하 생략」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