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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온 공보단장<“문재인 후보는 팩트를 말했다”>논평

    • 보도일
      2017. 4. 22.
    • 구분
      정당
    •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모든 정당과 모든 후보, 또 일부 방송 패널들이 어제와 오늘 입 맞추듯 일제히 색깔론을 펴면서 ‘문재인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터무니없는 공세를 펴고 있다.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려는 거짓말 퍼레이드이다.

이들이 문재인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고 가장 먼저 드는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문재인 후보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던 것은 다음 사안에 관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송 장관 회고록이 나왔을 때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북한인권결의안 결정 당시 통일부장관)이 ‘자기 기억으로는 문 후보가 처음에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보편적 인권의 차원에서 찬성 입장을 개진했던 것 같다. 그런데 다수 참석자들이 기권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이에 대해�! � 동의한 것 같다’는 자신의 기억을 얘기했다.

이에 기자들이 문 호보에게 이재정 교육감이 ‘문 후보가 그때 당시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 입장이었다가 기권 입장에 동의했다’고 얘기했다고 질의를 하자, 문 후보는 10년 전 얘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

문 후보가 그때 ‘제가 그런 것 같다’고 말했으면 점수를 딸 수 있었던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가 그렇게 말한 것은 역설적으로 거짓말은 할 줄 모른다는 것을 가장 극명하게 증명해 주는 장면이라고 본다.

그때 취재한 많은 기자들이 당시 상황을 기억할 것이고,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많은 방송에 나오는 패널들은 이 부분에 대해 거두절미하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그 다음에 말을 바꿨다고 얘기한다. 의도적인 왜곡이다.

지난 번 2번째 토론회에서 국정원을 통해 알아보라고 했는데 ‘송 장관이 제시한 자료를 보니 알아보라고 한 게 아니라 물어본 것 아니냐. 거짓말 한 것 아니냐’, 이렇게 공격을 한다.

그러나 제가 오전에 말했듯이 송 장관이 제시한 문건이 모든 진실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유관된 문건, 문건의 생성시점 등 미묘한 전후관계를 따져보지 않고서 문건이 진실을 말해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김만복 국정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16일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이미 기권하기로 결정됐는데 송민순 장관이 끝까지 입장을 굽히지 않아 노무현 대통령이 송 장관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설득하라고 18일 회의를 열도록 했다.

그 자리에서 송 장관은 북한이 유엔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더라도 북한이 극렬하게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교부가 확보한 정보 판단을 제시했다. 김만복 원장은 ‘이미 결정했는데 송 장관이 택도 없는 소리를 해서 국정원 루트를 통해서 확인해보겠다. 한번 반응을 떠보겠다’고 얘기했다.

그것은 이미 16일 기권하기로 결정한 이후에 일이다. 그러면서 김만복 원장은 넌지시 찬성할 뜻을 찬성의 의미가 들어 있는 표현으로 떠봤다고 얘기를 했다. 거기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송 장관이 제시한 그 문건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마치 그 문건이 결정을 위해 북한에 물어본 결과라고 해석하고 문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몇 단계의 비약이다.

송 장관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란 전제, 문건을 보고 기권을 결정했다는 전제, 몇 번의 전제가 충족돼야 문재인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입증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후보, 모든 정당이 주장하는 이 단순 논리로는 문재인 후보를 거짓말쟁이로 만들 수 없다. 불가능하다. 문재인 후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계속 문재인 후보를 거짓말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다가는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양치기 소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거짓말 프레임을 거두길 바란다. 보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고, 제시하지 못할 때는 이 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기 바란다.

2017년 4월 22일
문재인 대통령 후보 공보단장 박광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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