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일자리 만들기 총책임을 맡고 있는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하루가 멀다 하고 광주를 찾고 있다.
어제(12월2일)도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산을 지역위원회 당원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위원장의 광주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들어 주말마다 광주에서 언론인과 지역 오피니언 리더, 시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심지어 주중에도 이런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 정부의 최우선 해결 과제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주말도 반납한 채 뛰고 있다면 두 팔 벌여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부위원장의 행보는 국민의 일자리 창출이 아닌 개인의 일자리 창출에 무게가 실려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줄곧 거론되어서인지, 이 부위원장의 마음은 이미 내년 6월을 향하고 있다.
선거 출마는 개인의 의지이며, 개인의 선택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를 수행해야 할 핵심인사가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망각한 채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면 이는 국민적 비판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들의 눈물 닦아주며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선언했다.
하지만 취임 7개월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정부의 현실이고 무능함이다.
분명히 경고한다.
국민의 일자리는 뒷전인 채, 자신의 일자리 만들기에 푹 빠져 있는 이용섭 부위원장. 그것이 문재인 정부 무능함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 뒤에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뒤따를 것이다.
2017년 12월 3일
국민의당 대변인 김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