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대변인, 오후 추가 현안 서면 브리핑
■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성공적인 남북고위급회담, 남북 관계 개선의 첫걸음이다
2년여 만에 남북이 마주했다.
이번 회담은 이명박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9년 여간 지속되어온 남북 냉각기를 깬 본격적인 해빙의 자리였다.
오늘 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의 결실로, 2년여만의 자리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성공적인 회담이었다.
평창올림픽 개막까지 불과 한 달 남은 상황에서 북측의 고위급 대표단을 비롯하여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선수단·응원단·예술단·참관단·태권도시범단·기자단 등 대규모 파견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낸 것은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화룡점정으로, 평화올림픽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향후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만큼,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뿐만 아니라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 합의 등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를 잘 꿰었다. 남북이 한반도 평화적 환경 마련을 위한 군사적 긴장상태 해결에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위해 군사회담 개최를 이끌어낸 것은 매우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남북 간 수많은 현안을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대화와 끊임없는 소통은 필수다. 북한 역시 이를 인정하고 대화와 소통에 대한 의지를 보인 만큼, 향후 다양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정례적인 교류와 회담 등이 진행될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
이번 회담에 전 세계가 보여준 관심이 뜨겁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대화를 이끌어낸 ‘문재인 대통령을 100% 지지한다’, ‘올림픽을 넘어선 협력을 기대한다’는 발언을 했으며, 중국 정부 역시 환영과 지지를 표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를 향해 ‘남북 대화 노력을 지지해 달라’는 호소를 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우리 정치권도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 모처럼 조성되는 남북 해빙 무드에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훈풍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2018년 1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