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을)은 17일(수) 오후 7시30분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의 품으로’ 거리 캠페인을 한다. 캠페인은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 10여명과 함께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경찰이 운영하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사회가 운영하는 「인권기념관」으로 바꿔주십시오.>에 참여해 줄 것을 홍보한다.
박영선 의원은 “경찰청이 운영하는 「경찰청 인권센터」가 ‘남영동 대공분실’의 역사적 의미를 왜곡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유신과 신군부 독재정권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고 인권을 유린한 현장이다. 그런데 경찰청이 인권센터로 운영하면서 민주화 운동에서 희생된 현장은 축소되고, 경찰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이것은 경찰이 반성하지 않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권력기관 개편으로 경찰의 권한이 커질 것인데, 과거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반성없이 이를 왜곡하면 경찰의 정의가 바로 서지 않는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반드시 인권센터로 바꿔 경찰이 과거 선배들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고, 인권신장의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의 품으로’는 현재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인권기념관」으로 운영하자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사단법인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와 시민단체들이 경찰 고문으로 죽은 박종철을 경찰이 기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올라와있으며, 8,200여명의 국민들의 서명을 받은 상태다.
한편 박영선 의원은 페이스북에 ‘영화 1987 천만관객 돌파운동을 제안하며’ 지난 13일, 구로구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시민들과 함께 영화 <1987>을 관람하고 “다시 찾은 민주주의 는 그 파편의 한조각 한조각이 쌓이는 축척의 시간을 통해 이루어진 매우 소중한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