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위태위태하다.
북한이라는 꿈에 취한 대통령도 이 상황이 위태롭기는 매 한가지 인가.
바람 앞의 촛불 같다는 남북대화.
대통령 말처럼 입김이라도 세게 불면 꺼질 듯 위태로워 보인다.
연소는
발화점 이상의 온도, 탈 물질, 그리고 산소에 의해 이뤄지는 자연작용이다.
남과 북의 마음이 발화점 이상의 온도로 차오르고,
서로의 필요가 간절하여 남북이 애가 탈 때,
그리고 이런 대화를 지지할 국제적 공기가 조성될 그 때
남북대화는 촛불이 아니라 횃불처럼 타오르게 될 일이다.
어느 무엇도 조심만 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대통령이 촛불을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할 때
국민들 마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기왕에 조성된 좋은 기회가 활활 타올라야 한다.
그러나,
대화의 원칙, 과학적 상식은 도외시 한 채
조심만 한다고 위태로워 보이는 그 촛불이 활활 타오르길 바라는 건
순진한 마음속 바램 또는 그것을 넘어선 미신에 가까운 일이다.
바른정당 수석대변인 유의동
2018.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