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성 평등 대통령을 자임해 온 정부에서 작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 때 청와대 직원이 현지 인턴을 성희롱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성추행 사건에 대해 "조직적인 은폐나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뿐만 아니라 기관장이나 부서장까지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발표했다.
청와대의 기관장은 누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피해자를 위해서 성희롱 사실을 숨겼다는 말은 은폐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범죄에 가까운 성 의식을 보여줬던 탁현민 행정관을 금과옥조로 보듬고 가더니 이번에는 ‘성희롱 은폐’를 보듬고 갈 생각이었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기편에는 관대하고, 상대편한테 엄격한 것인가?
더 이상 성희롱 은폐 정부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할 수는 없는 것이다.
책임은 말과 행동이 수반되어야 그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검찰 내 성추문 폭로 이후 대통령과 정부가 각종 대책을 발표하지만 집안 단속도 못하면서 대책을 내놓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더 이상 부끄러움의 몫은 국민의 것이 아니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은폐로 가려진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여성 비하와 비뚤어진 성의식의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경질하여 ‘성희롱 은폐정부’에서 ‘페미니스트 정부’로 거듭나길 바란다.
2018년 2월 7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김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