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대변인, 오전 현안 서면브리핑
 
■ 제99주년 삼일절을 기념하며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
 
1919년 3천만 민족이 하나되어 민족의 자주 독립을 선언한 3.1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경건한 마음으로 기린다.
 
남녀노소 및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지역과 종교의 차이를 초월하여 ‘자주독립’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했던 날이 바로 3.1절이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은 일제의 잔혹한 탄압에도 분연히 떨쳐 일어나 빼앗긴 조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안위는 뒤로한 채 모든 것을 바치며 희생을 감수했다.
 
3.1운동은 우리 역사의 의(義)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우리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돼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피와 땀,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수립이 가능했고, 오늘날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도 이뤄졌다.
 
문제는 침략행위에 대한 통절한 반성이 부족한 일본정부의 태도이다. 일본은 과거 침략 행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은 커녕, 독도 소유권을 언급하는 등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오히려 질곡이 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1919년 삼일절 정신이 바로 촛불정신으로 계승돼 성숙한 민주주의의 실천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전 세계 만방에 알렸다.
 
오늘 3.1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애국애족 정신을 다시 한번 기리며, 거룩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더 당당한 나라, 민족이 하나되어 함께 번영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 검찰은 김관진 전 장관의 금품수수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이 미국 방산업체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어젯밤(28일) KBS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금품수수 의혹은 2009년 기무사보고서에도 담겼지만,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채 유야무야 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김관진 전 장관은 합참의장을 마치고 미국 연수를 떠났고, 미국에서의 체류기간 동안 미국의 방산업체 로비스트로부터 총 8만달러(1억원)을 수수한 로비정황을 기무사가 포착했다고 한다.
 
기무사가 금품수수 사실을 포착하자 김관진 전 장관은 다섯 달 뒤 자신의 부인을 통해 자신이 받았다는 4,500만원을 돌려줬는데, 사실이 탄로 나자 범죄혐의를 지우기 위해 돈을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
 
기무사 보고서에 돈을 건넸다고 등장하는 권 씨는 재미사업가이며 리빙스턴 그룹의 로비스트로 알려졌다. 리빙스턴 그룹은 록히드마틴과 같은 굴지의 방산 업체의 이권을 대변하는 로비회사이다.
 
더 큰 문제는 김 전 장관이 국방부장관에 취임한 이후에도 권 씨를 2~3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한 사실이다.
 
김관진 전 장관은 이명박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 여론조작 사건의 축소·은폐 지시와 박근혜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 조작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당장 김관진 전 장관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당시 기무사가 이 사실을 알고도 왜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도 밝혀야 한다.
 
금품수수 의혹에도 김관진 전 장관이 오히려 청와대 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행적으로 볼 때 이명박 박근혜 청와대와 미 방산업체의 이해관계와 맞물린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2018년 3월 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