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는 5.6배, 프로그램은 2.2배, 노출횟수는 6.5배 늘어
송호창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왕·과천)은 1일 KBS와 MBC의 간접광고(PPL) 매출액이 4년 동안 1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송호창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BS와 MBC의 간접광고 매출액은 2010년 17억 3천5백만원에서 2013년 191억 2천3백만원으로 11배 증가했다.
또한, KBS와 MBC는 2013년 62개 프로그램에서 180개 광고주의 PPL을 1200회 진행했다. 이는 간접광고가 최초로 도입된 2010년 28개 프로그램에서 32개 광고주의 PPL을 185회에 진행한 것에 비하면 프로그램은 2.2배, 광고주는 5.6배, 노출횟수는 6.5배 늘어난 비율이다.
간접광고 증가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8월까지 집계된 KBS의 간접광고 매출액은 74억원으로 작년 동기(57억원) 대비 30% 증가했으며, MBC 역시 87.7억원으로 작년 동기(63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MBC의 경우 8월까지 PPL 노출횟수가 525건으로 작년전체 496건 보다 많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이처럼 PPL은 급증하고 있지만 드라마독립제작사들의 투자비용은 줄어들고 있다. 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지상파 간접광고에 대한 제재건수는 2010년 14건에서 2013년 62건으로 증가했다.
송호창 의원은 “PPL 매출은 급증하고 있지만 제작환경은 열악해져 콘텐츠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송의원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PPL 상품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참고자료 :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