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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추미애 대표,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연석회의 인사말

    • 보도일
      2018. 3. 27.
    • 구분
      정당
    •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 일시 : 2018년 3월 27일(화) 오전 11시 □ 장소 : 중앙당사 2층   ■ 추미애 대표   인사드리겠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다. 이미 우리는 지난 촛불혁명을 거치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의지를 모았고, 이미 동지가 됐다. 동지 여러분 반갑다. 이제 5월 9일이면 촛불 대선 승리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워낙 많은 변화가 일어나서 아직 1년이 안 됐다고 하니까 잘 안 믿어지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 사이에 국내에서는 ‘이렇게 준비를 안 하고도 허술한데, 동계올림픽을 잘 치러낼 수 있을까?’, 해외에서는 ‘한반도에 곧 전쟁이 일어날텐데 올림픽이 제대로 될까?’ 하는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분위기를 극복해내고, ‘올림픽 역사상 가장 감명 깊었다’, ‘완벽했다’는 해외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하는 말이 아니다. 특히, CNN방송 같은 곳에서 전용공간을 빌려 2,500명이 넘는 기자단이 와서 보고, 꼼꼼하게 관찰하고 평가했던 것이다. 또 패럴림픽까지 대한민국 국민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반전의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긴장을 완화시키고, 전쟁 분위기에서 평화 분위기로 반전을 시켜낸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 시민이 보고 깜짝 놀랐다.   제가 설날을 반납하고, 나라의 안보가 위중하니까 대한민국 대표로서 뮌헨안보정상회의에 참여를 했다. 그래서 ‘이 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주셔야 된다’, ‘우리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세계평화와 직결되는 것이다’, ‘한반도가 평화를 달성하면 세계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반도의 핵 문제를 해결하면 지구촌의 핵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라고 열렬히 절실하게 호소를 했었다.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이 주목을 해주시고, 호흡을 같이 해주시면서, 행사장 입구 또는 독일 뮌헨의 다른 곳에서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한국말을 배우는 현지인들을 볼 때 정말 가슴이 뿌듯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촛불 시민은 독일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민주주의 질서 회복, 헌정질서 회복에 위대한 국민이라고 이미 알려져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무엇을 제일 잘하느냐? 대통령 지지율이 상당히 높다. 그런데 그냥 지지율이 높은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굉장히 엄격하고 다부졌다. 그냥 언론이 전하는 것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각자가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무엇을 잘하느냐고 국민께 물어봤을 때 첫 번째는 ‘소통을 잘한다’이다. 그냥 단순히 소통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응답한다는 것이다. 어느 길로 나아가자고, 세세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응답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신속하다’는 것이다. 북한이 새벽에 미사일을 쏘면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회의를 소집한다. NSC회의를 소집해서 안보에 있어 국민을 안심시키는 지휘를 해내는 것이다. 그것을 볼 때 북한도 ‘과거와는 다르구나’ 그래서 북한도 제재와 압박 속에 우리를 괴롭히다가 이제 응답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은 버티기 어렵겠구나’, ‘빨리 대화를 해야겠구나’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자론’이 말로만이 아니라 이제 힘을 가지게 된 것이다. 작동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4월에는 무엇을 하게 되는 것이죠? ‘남북정상회담’, 5월에는 무엇을 하는가? ‘북미정상회담’, 6월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이죠? ‘지방선거’와 ‘개헌’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지방적폐가 청산이 된다. 모든 국민이 이구동성으로 그런다. ‘대통령 하나 뽑았다고 나라가 돌아가는가?’ 아니다. 내 삶이 나아지려면 지방의 부정부패를 거두어 내야 한다. 아직 그것은 남아있다. 부정비리를 저지르고 경찰이 수사한다고 했더니 적폐세력이 엄호하면서 경찰보고 뭐라고 하는가? 14만 경찰을 향해서 욕설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적폐를 엄호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국민이 단단히 심판해야 한다. 회초리를 들어야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직능대표자 여러분들께서 이런 신속하게 지휘를 해내는 대통령 그리고 소통하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내 삶이 나아지도록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 우리는 동지로써 함께 해야 될 것이다. 이 자리에 계신 직능 대표자 여러분께 정말 제가 부탁드리고 싶다.   분단 70년이 지났다. 단순히 반도가, 육체가 동강난 것뿐만이 아니다. 정치란 무엇인가? 그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그 사회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정치 아니겠는가? 그런데 우리는 늘 이념의 허울에서, 정치하기가 대한민국만큼 쉬운 나라도 없는 것이다. 한편 어렵지만, 한편 무지 하기 쉽다. 국민을 선동만 하면 모든 문제를 덮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 4.3. 제주 도민들 하늘이 알고 땅도 다 안다. 다 증인이 있고, 어디 가면 내 할머니, 고모, 오빠가 묻혀 있고, 삼촌이 소리 소문 없이 끌려가서 형장에서 재판도 없이 사라졌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웃사촌이 다 그런 것이다. 그래서 허묘를 가지고 묘가 없는 것이다. 그냥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 가묘를 가지고 같은 날짜에 온 마을이 통곡하고 제사를 지낸다. 집단 총살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것이 밝혀져야 하는데 수 십년이 지나도록 밝혀지지 못했다. 왜 못 밝혔는가? 간단하다. ‘제주도 희생자들은 다 빨갱이’라는 한 마디에 이 분들이 가슴에 한을 묻고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 제가 그 사연을 듣고 너무 미안해서, 역사를 몰랐다는 것이 죄스러워서, 무식하면 죄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제가 제주4.3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학자 같은 연구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그런 연구를 한 것이다. 연구를 열심히 잘하면 간절하면 무엇인가 통한다. 제 앞에 4.3 수용인 명부가 잡혔다. 증거가 있으니까 공론화가 됐던 것이다. 그래서 제가 4.3진상규명특별법을 발의할 수 있는 힘이 됐던 것이다. 제가 육지 사람이니까, 제3자가 봐도 이것은 ‘너무 심했다’, ‘진상을 밝혀야 된다’, ‘국가가 나서야 된다’ 이렇게 힘이 실렸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비록 이 자리에서 내 문제, 내 자식은 좋은 대학 나왔고, 다 취직했고, 세상 살만하다고 그럴지라도 이웃이 힘들면 어떻게 되는가? 이웃이 정의롭지 않다고 느끼면 어떻게 되는가? 대문 밖을 나서면 대한민국이 살 맛 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내 문제가 아니라도 역지사지 하는 마음으로 부조리한 대한민국이 있다면 ‘이것을 바로세우겠다’ 하는데 힘을 보태는 것이 촛불 정신인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나아갈 길이다.   최저임금 힘들다. 최저임금보다 무엇을 더 해결해야 하는가? 나는 좋은 마음으로 가게 사장인데 저렇게 알바 뛰면서 학업에 열중하는, 내 딸은 아니지만 남의 자식이지만 최저임금이라도 한 1,700원 더 올려주면 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올려서 보험도 들어주고, 희망을 주고 싶다는 좋은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런데 임대료를 몇 년 사이에 3배나 올려 버렸다. 그러면 나는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 여러분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저도 너무 잘 안다. 우리 지역의 민상헌 회장님 와 계신다. 너무 잘 안다. 여러분을 어렵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를 제주4.3처럼 제3자라도 힘을 보태주니까 그게 풀어진다. 희망이 있는 것 아닌가? 또 내가 당할 줄 어떻게 아는가? 내 자식이 바로잡지 않으면 내 후대가 그런 부정함을 당할지 어떻게 아는가? 그래서 최저임금도 해야 하는 것이고, 또 임대료도 낮추면서 지대추구 하는 사회를 고쳐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사회주의로 몰고 가려고 한다. 정치 너무 쉬운 것이다. 이제 국민이 똑똑해졌다. 거기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이하 생략」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