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19대 대선 불법여론조작 게이트’가 불거졌을 때 청와대는 드루킹을 알지도 못한다며 전면 부인했었다.
그러다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드루킹이 청탁한 인사를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만난 시점을 2월, 3월 초, 3월 중순, 3월 말이라며 4번이나 말 바꾸기를 하며, 드루킹 구속 후 만났다는 것을 실토했다.
또한 청와대가 “드루킹의 연락처가 없어서 청탁인사를 먼저 만났다”고 해명했다가 다음에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번복했다는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3월 말은 드루킹이 구속된 이후라 청와대가 드루킹을 입막음하려 해당 인사를 만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관련자 간 진술이 일치하지 않고 말 바꾸기가 반복되는 것은 그만큼 숨겨야 하는 것이 많다는 것이며, 청와대가 대가성 인사청탁 은폐와 드루킹 입막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보니 이런 파탄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청와대가 거짓 증언과 번복으로 숨기고 보호하려는 몸통이 누구인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
“그래서 느릅나무는 누구겁니까”
“대통령은 드루킹을 모른다 할 수 있는가”
‘19대 대선 불법여론조작 게이트’ 공범자들의 끝없는 거짓과 기억조작은 결국 특검과 국정조사가 불가피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2018. 4. 18.
바른미래당 대변인 권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