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의 주인공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국민 앞에 사과할 때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글을 남긴 여동생 조현민 전무는 물벼락과 폭언이라는 수단으로 을들에게 복수했다.
조 전무는 회사 돈을 빼돌려 자택을 수리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아버지 조양호 회장,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단속 경찰관을 치고 도주하다 시민들에게 붙잡힌 오빠, 땅콩을 가져다주는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행기를 돌린 언니 등 막장 드라마에서나 일어날 일련의 전 과정을 옆에서 충분히 봐왔을 것이다.
그런데도 반성은커녕 ‘부전여전’. ‘자매는 갑질했다’를 보여줬다.
이는 조씨 일가의 일그러진 특권의식과 문제가 생기면 늘 그래왔듯이 형식적인 사과를 하고 시간만 끌면 된다는 민낯을 제대로 알려준다.
그렇기에 정부는 재벌개혁을 통해 아침드라마의 막장 재벌보다 더한 대한항공 조씨 일가에게 하루 빨리 대한항공이 그들의 놀이터가 아니며 직원들은 장난감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길 바란다.
또한 검찰은 이번 사건을 엄중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여 그들에게 재벌일지라도 법앞에서는 특권을 가질 수 없음을 제대로 알려주길 강력히 촉구한다.
2018. 4. 16.
바른미래당 부대변인 이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