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공동대표
제26차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한다.
오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곧 시작된다. 오늘 회담의 유일 목표는 김정은으로부터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받아내고 이를 문서화하는 것이다. 이 약속은 전쟁을 막고 진정한 평화로 가는 시작이다.
오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다면 트럼프·김정은 회담을 거쳐 핵폐기가 완성되는 날까지 행동과 검증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 회담이 성공한다면 내일부터가 더 중요할 것이다.
오늘 한 진보언론에서 ‘체임벌린의 시간·문재인의 시간’이라는 칼럼을 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으로부터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 받고 진정한 평화의 시작을 열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오늘 정상회담 날이라 다른 이슈는 말하지 않지만 딱 한 가지만 얘기하겠다.
포항지진의 직접적인 원인이 2016년부터 시작된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국내연구진에 의해 사이언스지에 발표됐다.
이게 사실이면 포항지진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人災)다. 여기에는 정부의 책임이 따르게 된다. 정부는 조속히 이 연구결과에 대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주기를 촉구한다.
만약 정부가 이 연구결과를 부인한다면 수많은 포항시민으로부터 소송이 제기될 것이고, 정부와 포항시민 간의 아주 지루한 소송전이 될 것이다.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신중하게 그러나 가급적 빨리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정해주길 바란다.
▣ 박주선 공동대표
국민의 부푼 꿈과 희망, 큰 기대를 안고 역사적인 남북회담이 개최되게 됐다.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큰 성공이 있기를 기원한다.
한민족의 염원인 한반도 비핵화로 한반도 평화정착·남북 상생발전·남북통일의 단계적 이정표 실현의 역사적 출발이 되길 기도하는 마음이다. 이번 회담은 새로운 출발·새로운 남북관계·새로운 역사가 펼쳐지는 진정어린 약속의 장이 되길 기대하면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회담의 진행을 지켜보겠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회담인 만큼 김정은도 회담성과에 대한 평가에 부담을 느낄 것이고, 북한의 피폐한 경제상황·국제사회의 대북제재효과·북한 내의 정책방향의 일부 전환 등을 종합하면 김정은의 통 큰 결단이 이루어져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가능성도 작지는 않다고 조심스럽게 관측을 해본다.
혹시라도 회담결과 비핵화 내용이 없다면 어떤 합의도 진정한 한반도 평화·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의 본래목적은 달성될 수 없다고 본다. 오히려 한반도 비핵화 없는 정상회담 합의는 비핵화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자칫 코리아 패싱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한미동맹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우리는 유념해야 한다.
정부여당에 대해 정상회담의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무리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알맹이 없는 회담결과에 대한 과잉홍보로 한반도 비핵화를 더 어렵게 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진정한 마음으로 충고하면서 회담성공을 다시 한 번 기원한다.
우리당은 외교·안보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각오와 입장을 다시 한 번 천명하면서 거듭 오늘 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
▣ 김동철 원내대표
평화도 통일도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입장에서 대화의 결실을 맺기까지는 무한한 인내와 설득의 과정이 필수이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은, “아무리 지루한 설전이라도 전쟁보다는 항상 낫다”고 했다. 독일은 그와 같은 20년의 노력으로 ‘더 큰 독일’을 만들어 평화와 번영의 길로 달리고 있다. 우리라고 하지 못할 것이 없다만, 70년간의 대치와 충돌을 반복해온 남북에게는 그보다 더 지루한 인내와 설득과 대화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모든 국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항구적으로 담보하는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며 회담의 성과를 기다리겠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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