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 해상에서 피랍된 우리국민 3명의 무사 석방을 환영한다
지난 3월 26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피랍되었던 우리 국민 3명이 무사하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 달 동안 고초를 겪은 3분과 애타게 귀환을 기다렸던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석방은 선사와 피랍선원 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범정부 차원의 입체적 대응이 뒷받침되어 가능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해부대 파견 등 정부 차원의 최대한의 노력을 강구할 것을 지시하였고, 정부는 현지에 유관부처 관계관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파견하여 관련국과 적극적인 협조를 해 나갔다. 과거 아덴만 여명작전, 리비아 우리국민 철수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청해부대(문무대왕함)가 이번에도 기니만 해양수역에서 임무를 완수하였다.
정부의 존재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음을 재확인하며, 재외국민을 비롯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정부의 역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
■ ‘대한’이라는 말도 올리기 싫은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일탈, 이번에는 바로 잡아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대한’ 두 글자는 단순 명사가 아니다.
녹색 여권에 선명하게 박힌 ‘대한민국’은 세계 어디에든 한국 사람의 당당함과 자부심을 인정해주는 글자다. 대한항공이 쓰는 ‘대한’은 크고 작은 행사 어디서나 부르는 애국가 후렴구의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의 그 ‘대한’이다.
그 대한을 고마운 줄도 모른 채 마구 쓰다가 그 이름마저 더럽히는 대한항공의 치부가 끝도 없다.
땅콩회항에 이은 물세례 갑질도 뜨악하더니 그 어머니의 패악질에는 소름이 다 끼쳤다. 이쯤 되면 갑질 정도가 아니라 정신 나간 짓이다. 보안 시설인 공항을 제집처럼 이용하고, 개인 고가 물품을 밀반입하는 등 일탈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총수 일가의 범죄가 무섭다.
어릴 적 자주 듣던 교훈 중에 ‘먼저 사람이 되라’는 말이 있다. 잘나고 돈 많아도 사람이 안 되면 다 소용없다는 것이다.
소리 지르고 물건 던지는 행패에 감히 일에 대한 열정이라는 말을 붙이지 말라. 자리 자리에서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월급쟁이들을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착각에서 깨어나야 한다. 직장 상사에게 존대하고 지시를 따르는 것은 상사의 자리가 권한이 아닌 더 큰 책임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번 대한항공 사태가 무식하게 용감했던 가족의 수난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 대한항공 직원들의 바람대로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부모님에게도 듣지 않았던 끔찍한 욕설을 밥 먹듯이 듣고, 폭우에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통곡했을 임산부가 다시는 없을 것이다.
2018년 4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