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드루킹이 기사 댓글·추천수를 조작할 때 사용한 킹크랩은 여러 개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동시에 돌릴 수 있도록 별도의 서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수 천 만원 상당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까지 시스템을 갖추려면 시중에서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구할 수 있는 매크로 프로그램이 아니라 서버를 속이는 기능까지 갖춘 패킷 프로그램일 가능성이 높다. 매크로와 패킷은 그 성능과 제반 비용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격한 차이가 난다.
킹크랩이 패킷 프로그램임이 밝혀진다면 광범위한 대규모 여론조작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민주당에서 기를 쓰고 특검에 반대하는 이유도 더 이상 당원 개인의 일탈이라고 우기는 것이 불가능해져서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댓글조작 사건 초기부터 매크로를 이용한 것이 문제지 좌표를 찍어 조직적으로 동원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매크로뿐만이 아니라 패킷 프로그램까지 사용했다면, 좌표를 찍는 행위로 패킷 프로그램 이용을 인력동원으로 포장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정원 댓글 조작이 수제면, 드루킹의 킹크랩 댓글 조작은 공장제다. 특검으로 킹크랩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
2018. 5. 2.
바른미래당 대변인 김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