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집회가 아니다. 자발적으로 채팅방에 모인 대한항공 직원들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만든 촛불집회라고 한다.
그들은 외롭다. 대한항공 노조도 외면하고 있다. 사측은 신변을 확인할 예정이고, 불이익을 당할까봐 가면을 쓰고 집회를 한다고 한다.
약 1년여 전 촛불이 그렇게 시작했다.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무슨 일을 당할지 얼마나 두려웠겠는가?
하지만 이 작은 촛불 주위에 국민들이 하나하나 모여들고 함께 촛불을 들자,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되었고 결국 촛불혁명을 만들어냈다.
이제는 오늘 피어나는 또 다른 촛불로 ‘갑질’이라는 단어를 대한민국에서 없애야 한다. 오늘 있을 대한항공 촛불집회는 시작은 미비할 수 있지만, 그 끝은 거대한 흐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갑으로부터 고통 받던 ‘을’들이 가면을 벗고 떳떳해질 수 있을 때, 새로운 대한민국이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