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율 24.1%, 사망률 49.2% … 가장 높은 곳은 전남 ․ 전북
노인보호구역 지정 66% … 고령화 따른 선제적 대책 마련해야
경상북도의 교통사고 발생시 노인사망 비율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가운데 노인 보호구역 지정은 6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철민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 상록을)이 도로교통공단과 경상북도로부터 제출받은 ‘교통사고 및 노인보호구역 지정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경북도 내 교통사고 발생은 감소한 반면 노인사고 및 사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경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4,277건이었다. 2015년 15,752건, 2016년 14,629건, 2017년 13,896건으로 3년간 감소했다. 노인 사고 건수도 줄었지만, 전체 사고에서 노인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21.3%(3,359건), 2016년 22.2%(3,251건), 2017년 24.1%(3,358건)로 증가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5년 507명, 2016년 495명, 2017년 425명이었으며 이 중 노인 사망 비율은 각각 41.2%(209명), 45.5%(225명), 49.2%(209명)로 증가했다.
반면 경북도 내 노인보호구역 지정은 23개 기초지자체 평균 66% 수준에 불과했다. 보호구역 지정 가능시설 총 174개 중 115개만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구미는 보호구역 지정 가능시설 24개 중 단 2곳만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었다. 포항도 52개 시설 중 17곳만 지정돼 33%의 지정률을 보였다.
김철민 의원은 “경북도 내 노인 교통사고 발생 증가는 고령화와도 관련이 있다”며“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사고와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노인보호구역을 확대하는 등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참고자료 :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