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가정간편식 가공 및 활용 기술 개발 손 놓고 있어
- 가정간편식 가공 및 활용 기반 구축 위한 청사진 마련해야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즉석에서 데워 먹거나 약간의 조리만으로 만들 수 있는 간편식으로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대에 따라 간편성이 높은 제품, 소포장 제품, 외식 등을 선호하는 것이다.
* 1인가구 현황 (’10) 414만가구 → (’20) 518만가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바른미래당, 전북전주시을) 의원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은 2009년 0.7조원에서 2017년 3조원으로 4.3배 성장했으며, 연평균 20% 성장률로 향후 농식품산업을 주도할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등 해외 간편식 시장도 급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출규모는 약 4억 달러 정도로 전세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관련 기술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기술은 품목·원료의 다양화, 보존성 연장 등 양적 성장에 치중해 왔으며, 식생활영양, 가구형태, 소비패턴 등을 감안한 질적 성장은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소득 대비 63.5%밖에 되지 않는 실정에서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농촌진흥청이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농식품 트렌드를 살펴보면, 지난해 가구당 쌀 구매액은 2010년 대비 28% 감소한 반면, 즉석밥은 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정간편식 시장의 팽창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농촌진흥청의 사업 및 예산은 전무한 실정이다. 농식품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구축하기 위해 가정간편식 가공 및 활용 기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가정간편식 관련 단 2건의 연구용역을 수행했으며, 실질적인 활용을 위한 기반 구축으로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정운천 의원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농식품 소비트렌드 변화를 찾아 농식품 개발·생산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인 가정간편식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정간편식 가공 및 활용 기반 구축을 위한 청사진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표 :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