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에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비율 78.5%, 영어교육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유치원생 자녀 둔 부모 71.9% 조기영어교육 찬성… 유치원 원장 교사는 40.8%만 찬성
조기영어교육 경험한 부모일수록 조기영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고양 일산동구)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공동으로 <서울․경기지역의 조기영어교육 인식 및 현황>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조기영어교육의 실태와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서울경기지역 유치원 및 초중고 학부모, 유치원 원장 및 교사,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조사결과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영유아기에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비율이 78.5%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유치원생․초등학생․고등학생의 최초 영어교육 시작 시기를 비교해 본 결과 영어교육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음이 확인되었음. 이는 조기영어교육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함
△ 영어를 시작할 때 이용하는 교육유형으로 ‘유아교육·보육기관에서 실시하는 특별활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서울․경기 지역 유치원의 72.7%가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사실상 공교육 현장이 유치원에서 조기영어교육이 시작되고 있다는 현실이 확인됨
△ 현재 유치원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71.9%가 조기영어교육에 찬성한 반면, 유치원 원장·교사는 40.8%만이 찬성해 부모와 전문가들 사이의 인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조기영어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인식에서 부모와 유아교육전문가 사이의 의견 차이가 두드러짐
△ 현재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43.1%만이 조기영어교육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부모들 사이에서도 자녀의 연령이 높을수록 조기영어에 찬성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미 조기영어교육을 경험한 부모일수록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됨
△ 서울·경기 지역 대부분의 유치원은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으나 그 배경에는 학부모의 요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건전한 유아교육 방침이 교육 현장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
△ 만 5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유아교육관이나 기대하는 자녀상과 현실에서의 교육형태가 매우 모순되는 모습을 보임. 이는 경쟁이 팽배한 우리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자녀 양육의 딜레마에 빠져 있음을 엿볼 수 있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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