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가 운용중인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으로만 연간 1조원이 넘는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새누리당, 경기 평택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현금서비스 수수료로 챙긴 수입은 총1조 2,893억원이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5,897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입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가 4,7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KB국민카드(2,119억원) ․ 삼성카드(1,916억원) 순으로 많았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이렇게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수수료로 엄청난 수입을 챙길수 있는 이유는 높은 수수료율 때문.
실제로 현금서비스 평균수수료율을 살펴보면, 우량(1-3등급)신용등급인 경우조차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최소 12.16%에서 최고 16.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유의동의원은 “카드사들이 우량신용등급인 고객에게 조차 12%에서 17%에 달하는 고금리를 적용하면서, 연간 1조원이 넘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용등급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화하고,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한 단계적인 대책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